하남교산지구주민생계조합(대표 김수길 이하 조합)이 경기주택도시공사(GH)와 생계조합 사업에 대한 협상이 결렬되자 대국민 호소에 나섰다.

조합은 11일 국회를 찾아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조합은 GH공사가 올해 2월 하남교산지구 내 주민들이 제출한 생계조합 지위를 인정하는 공문을 발송했음에도 불구하고 중대재해처벌법 등을 운운하며 위탁계약을 못하겠다는 입장만 반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조합측은 시공 경험이 없고 능력이 없어 사고가 발생한다는 논리로 위탁계약이 안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위탁으로 인해 사고가 발생하고 공사가 발주하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는 논리는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한 조합은 그동안 여러차례 GH공사와 협상을 이어왔고 지난 8일에는 하남시 중재로 2차례에 걸쳐 마지막 협상을 진행했지만 결국 주민들의 목소리는 묵살되고 말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들은 많은 것을 바라는 것이 아니며 단지 3기 신도시 건설로 인해 정들었던 고향을 떠나야만 하는 주민들의 생계를 책임져 달라는 것으로 힘없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GH공사는 지난 4일자로 하남교산 공공주택지구(GH 1-1공구) 지장물해체 및 기타시설 공사에 대한 입찰을 공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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