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을 임종성 국회의원이 1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토교통부에 광주시의 물류단지 집중화에 따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국토부가 임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 6월 물류단지 총량제가 폐지되고 실수요검증제도가 도입된 이후 광주시에 물류단지가 집중ㆍ조성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광주시에는 도척물류단지와 초월물류단지가 있고 오포ㆍ직동ㆍ중대 물류단지는 실수요검증을 통과한 상황이다.

실수요검증제도는 입주수요 등 물류단지 사업계획 타당성과 물류단지 사업자의 금융ㆍ재무부문 사업수행 능력을 평가해 기존 총량제에 따른 무분별한 난개발과 과잉공급 등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이다.

기존 총량제에서는 전국 총 25개의 물류단지 중 경기도에는 10개 물류단지(광주시 2개)가 조성됐었다.

그런데 실수요검증제도 도입 이후 전국 총 13개의 신규 물류단지 중 경기도에 9개, 그 중 광주시에만 3개의 물류단지가 실수요검증을 통과했다.

경기도를 제외하고 전국 광역시도 전체에서 4개의 물류단지가 신규 조성된 상황을 고려하면 광주시에만 물류단지가 3개나 집중되는 상황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임종성 의원은 “광주시에 물류단지를 몰아줄 것이라면 도로와 기반시설 지원 등 광주시가 수도권의 물류거점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계획을 수립해줘야 한다”며 “국토부가 물류단지 집중화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강호인 국토교통부장관은 “물류산업은 핵심서비스 산업이기 때문에 정부도 물류산업에 관심을 가지고 지원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만큼 광주시의 실정이 감안될 수 있도록 경기도와 적극적으로 협의하여 대책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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