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대표 전통시장인 신장시장이 확 변모한 모습으로 명절 고객을 기다리고 있다. 지저분했던 모습이 아닌 깔끔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얼마 전 찾은 신장시장은 새롭게 단장한 모습으로 반기고 있었다. 옛적 정돈 안 된 모습은 사라지고 그 자리에는 현대식 디스플레이로 낭만의 분위를 연출하고 있다.

질퍽했던 골목은 재정비됐고 아름답기까지 한 아케이트는 대형마트 못지않은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어 이곳을 찾는 손님들에게 푸근함 마저 전해준다.

양손에 검정 비닐을 들고 시장을 보던 모습은 카트로 변해 있었고 골목 한편에 자리 잡고 있던 과일가게는 과일과 함께 전통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으로 재창출되어 있다.

디스플레이도 막 쌓아놓던 것에서 아름답게 포장되어 있었고 유럽에서나 볼 수 있는 바구니에 얌전하게 담겨져 있었다. 가격표도 박스 종이에 막 써놓았던 옛 모습은 사라지고 깔끔하고 세련된 모습이다.

분위기는 현대식으로 변모했지만 상인들과 손님간의 흥정은 여전한 모습이다.

생선 얼마에요?
3마리에 만원이요,
좀 깎아주지...
8천원만 주세요

이 대화에서 어릴 적 엄마의 손을 잡고 따라오던 시장의 풍경은 고스란히 담겨져 있어 정이 넘쳐나는 것 같다.

이제는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와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모습으로 거듭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어 흐뭇한 풍경을 뒤로하고 돌아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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