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배드민턴협의회 부회장 겸 하남시생활체육회 부회장인 김병묵(55세)씨가 경북 의령에 거주하는 지적장애 3급 마라토너 정숙이씨(24세)의 파트너로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제마라톤대회에 출전해 대한민국 최초로 공식 대회 풀코스(42.195km) 완주에 성공했다.

지적장애인으로는 국내 최초로 공식대회에서 풀코스를 완주한 기록은 5시간 3분 46초다.

정숙이씨는 지적장애인으로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동반 주자가 필요한 상황으로 한국장애인재활협회 마라톤 운영위원인 김병묵씨가 동반주자로 나섰다.

정숙이씨와 함께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는 총 16명(동반 주자 5명 포함)으로 한국장애인재활협회가 매년 '감동의 마라톤' 선수단을 선발해 국제 대회에 참가해오고 있다.

이날 동반 주자로 나선 김병묵씨는 "체중을 5kg이나 빼는 등 훈련을 열심히 한 덕에 지적장애인 최초로 풀코스 완주라는 대기록을 세웠고 내가 이 기록을 도울 수 있어 보람찼다"며 "힘들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뛰어 준 선수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 최초로 국제 대회에 풀코스 완주 소식은 동아일보에 기사화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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