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표적인 세시명절 중에 하나인 정월 대보름 행사가 광주시에서는 풍성하게 펼쳐지는 반면 하남시는 전무해 세시풍속에 대한 시민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광주시의 경우 대보름날인 14일 광주시와 광주문화원 주최로 '2014년 너른고을 대보름놀이 한마당' 행사와 '산성리 영월제', '광지원리 해동화 놀이' 등 다양한 행사가 치러진다.

광주시의 '2014년 너른고을 대보름놀이 한마당'에서는 광주시립 광지원농악단의 ‘대보름 지신밟기’를 시작으로, 광주문화원 전통예술단의 판소리와 경기민요, 노인복지회관 해달별예술단의 북 공연, 우리춤 우리가락 등 공연행사가 펼쳐진다.

또한 400년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광지원리 해동화놀이'는 매년 마을 주민들을 중심으로 행사를 개최해 오고 있어 명실상부 광주시를 대표하는 놀이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하지만 하남시에서는 문화원 주관이나 하남시 주관으로 이루어지는 대보름 행사가 전혀 진행되고 있는 것이 없어 쓸쓸한 대보름을 맞고 있다.

일부 마을별 척사대회 정도의 대보름 행사만이 존재하고 있어 광주시와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주민 윤모씨는 "하남시도 세시풍속의 하나인 대보름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며 "하남시나 정치권이 문화를 바라보는 시각을 달리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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