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24>는 오는 6월2일 실시되는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광주시.하남시 예비후보들의 정책과 소견을 듣는 '후보에게 듣는다' 코너를 마련했다. 이 코너는 6.2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에비후보자들이 자신을 유권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유권자들은 예비후보에 대해 많은 이해를 구하자는 의미이다. 게재되는 순서는 접수순이며 예비후보자들의 뜻에 반하지 않도록 가감 없이 게재 한다.

 

▲ 광주시 나선거구 시의원 예비후보 박윤호
존경하는 광주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경안동 광주클리닉 앞에서 구두닦이를 하고있는 광주시 나 선거구 시의원으로 출마하는 박 윤호입니다.
저는 양념하지도 포장하지도 않고 있는 이모습 이대로 시민여러분께 다가가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전남강진에서 시골 빈농의 아들로 태어나 고향에서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12km 자전거로 타고 다니면서 79년에 중학교를 졸업하고 가정이 어려워서 상급학교 진학을 하지 못하고 형님이 계시는 부산으로 상경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아버님은 땅한평도 없이 남의 집에서 머슴살이를 하시면서 7남매를 장성하게 키워 주신 아버님를 늘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저는 어렸을때 유제두 권투선수를 TV로 보면서 복싱에 취해버렸습니다.그래서 중학교를 졸업하고 복싱 체육관에 입관하여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존경하는 광주시민 여러분
저는 그시절 아궁이에 불을 지피는 부엌 다락방에 매월 5천원씩 월세를 내며 영구도(섬)에 살면서 운동를 했는데 월세를 밀리면 쫓겨나곤 했습니다.

저는 그어린시절 섬 꼭대기에서 영도다리를 내려다 보면서 이많고 많은 집들 중에 "우리 집하나 없냐"하고 우는일이 자주 있었습니다.그런데 더러운 다락에서 살다보니 쥐가 많았습니다.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발 복숭아 뼈에 피가 나곤 했지요.처음에는 쥐가 뜻어 먹은 줄도 몰랐지요!

존경하는 광주시민 여러분 그리하여 체육관에 입관하여 80년도에 아마추어 부산 신인선수권을 우승하고 81년에 프로에 가면 돈을 벌수 있다하여 MBC 신인왕전에 어린나이(19)에 출전하여 3위를 하였습니다.운동를 하려고 하니 국가의 부름을 받고 군복무를 하게 되었습니다.(서울시방위)

존경하는 광주시민 여러분
혼자서 방위를 받다보니 경제적인 어려움이 말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구두닦이를 그 시절에 배웠습니다. 낮에는 구두닦이를 하고 밤에는 방위병 보초로 근무를 했습니다. 저를 이렇게 강하게 만들어준 환경에 늘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큰 파도는 훌륭한 항해사를 만든다고 하지요

존경하는 광주시민 여러분
그 시절에는 왜 그리도 배가 고프던지 먹어도 먹어도 배가 부르지 않고 초등학교 시절에는 고구마가 주식이였지요. 그리고 국가에서 한달에 한포씩 주는 밀가루를 가지고 저녁마다 수제비를 끓여서 먹었던 시절이 그래도 소박하니 그 떄가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물질만능시대가 되가지고 돈이 없으면 무시하고 사람구실을 할 수 없으니 내 탓으로 돌려야 할지 세상탓으로 돌려야 할지?!

앞만보고 열심히 살아온 20년 의,식,주 해결은 다 되었습니다! 제가 32살때부터 체육관을 하게 되었습니다. 열심히 지도를 하였지만 시대의 흐름이 배가 고파야 할수있는게 Boxing 이지요 요즘 젊은 친구들은 힘들면 쉽게 포기하지요!

그리하니 제가 원하는 선수는 나오질않고 2.0인 시력이 떨어져 안과에 가보니 노안이라고 하더군요. 마음은 10대인데 지금도 노안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안경을 쓰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저의 체육관에 다니신 목사님께서 교회를 한번 나와보지 않겠냐고 하여 우연히 교회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열심히 기도를 하던중에 6개월 가까이 저를 꿈에서 주님이 구두닦기를 하라는 계시를 받았습니다. "왜 하필이면 구두닦이야"하고 저의 아내하고 의논을 했지만 결과는 구두닦이를 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존경하는 광주시민 여러분
그런데 제가 불면증을 13년동안 앓았습니다.그런데 구두닦이를 하면서 불면증이 없어졌지요. 지금은 주님께 너무나 감사하게 생각하고 저를 구하기 위하여 구두닦이를 시키셨다는것을 나중에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관장이라는 명함을 땅에 내려놓고 구두닦이로 살기로 하고 3년을 열심히 시민을 위하여 장애인과 연세드신 분들을
위해서 봉사를 많이 해드렸더니 1년전에 동네 어르신들께서 시의원 출마를 많은 분께서 권유를 하여 "그래 시민의 뜻이라면", "주님의 뜻이라면" 한번해보자하고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저의 의지와 관계없이 정치에 꿈을 갖게 되어 1년전부터 마음의 준비를 하게 되었습니다.

한번의 가정실패와 저의 생각대로 살아온 제가 늦게나마 주님의 뜻대로 살려고 하니 실타래 풀리듯이 슬슬 풀리더군요.

존경하는 광주시민 여러분
제가 구두를 닦으면서 손님들하고 많은 대화를 합니다. 그런데 동네 어르신께서 "돈을 쫓아가지말고 돈이 따라오게 해라"
저에게 그런말씀을 많이 하셨지요. 하면 "예" "예" 대답을 하곤 바로 질문을 하지요. "방금말씀하신 뜻을 말씀해 보세요" 라고 하면 대답하시는 분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저는 삶 속에서 지혜를 얻었습니다. 지,덕,체를 갖추고 덕을 베푸라는 것이지요. 가난한 사람은 돈을 벌기위해서 일을하고 부자는 그냥 일이 좋아서 일을 하고 저는 전자도 후자도 아니지요. 저는 주님이 시켜서 일을 하는 중입니다. 그냥 봉사를 하다보니 손님이 더 많이 오고 덕을 베풀다보니 장사가 잘되더라 이겁니다.

그러다 보니 주님께서 더 큰일을 해보라고 정치에 꿈을 주시고 이제 더 큰 그릇을 만들어 놓으면주님께서 다 채워 주실거라고
확신합니다.

존경하는 광주시민여러분
자신의 몸을 불살라서 세상을 밝히는 촛불처럼 그런 봉사와 희생 정신으로 늘 시민들과 같이 호흡하면서 저에게 일을 할 기회를
주신다면 시민들을 절대로 배신하지 않겠습니다. 오죽하면 구두닦이가 정치에 출마를? 곪은 데는 피고름이 나오도록 짜내야 빨리 새로운 살이 나오는 법. 변해야 산다. 실패가 두려워서 변하지 않으면 전진도 후진도 할 수 없다.

현재까지는 시의원분들이 어떤일을 하셨는지 모르지만 저는 졸고 있는 가로등 밑 쓰레기 버리는것, 하수구 역류냄새 나는것, 등등..

작은 의견이라도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그 의견이 성취될수 있도록 발로 뛰는 시의원이 되겠습니다. 저는 무소속이기 때문에 당을 위하여 일을 할 필요가 없고 시민을 위하여 소신껏 일을 하겠습니다. 작은 일처리를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큰 일처리를 할수 있겠습니까!

존경하는 광주시민여러분께 저를 존경하라고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 아닙니다. 이렇게 살고 있는 저를 일꾼으로 만들어 보실 생각이 없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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