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문화원의 2012년도 정기총회가 무산된 것과 관련해 하남문화원은 긴급 이사회를 열고 백영옥 사무국장에 대해 ‘업무상 과실’ 책임을 묻기로 했다.

문화원 이사회에 따르면 “지난 14일 이사회를 열고 백영옥 사무국장의 업무상 과실이 있다는 결론을 도출하고 오는 23일 징계위원회를 개최해 징계수위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징계위원으로 선출된 하남문화원 모 이사는 "사무국장의 사무가 중대한 과실이 있다고 보고 해임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힐 가능성이 있다"며 "다른 위원들도 사무국장이 과실을 알면서도 감춘 것에 대해 엄중한 처벌을 가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고 있어 징계위원회가 열리면 최소한 견책이나 정직은 문제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이사는 "중대한 과실은 인정되나 사무국장의 임기가 6월 말이면 끝나기 때문에 굳이 해임까지 할 이유는 없을 것 같다"며 "임기가 만료되면 재임용을 하지 않는 쪽으로도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혔다.

하남문화원은 지난 12일 2012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했으나 정관 상 정회원들이 총회의 의결권과 선거권을 갖는데 올해 총회에는 정회원과 일반회원으로 총회를 개최하는 것은 절차상의 문제가 있다는 의혹을 제기해 총회가 무산됐다.

하남문화원은 오는 30일 다시 총회를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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