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문화원이 지난 2월 27일 2012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하려했으나 회원들의 항의로 무산된 것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파장이 예상된다.

회원 등에 따르면 "기존 관례에서 벗어나 일반회원(문화대학 수강생)까지 포함해 총회를 개최하려해 회원들의 거센 항의로 무산됐다"고 밝혔다.

또한 "2009년 당시 제정했던 정관 상 정회원들이 총회의 의결권과 선거권을 갖는 것으로 운영해오다 올해 총회에서는 정회원과 일반회원으로 총회를 진행하려한 것은 올 6월에 실시되는 문화원장 선거와 관련이 있는 것 같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또 "정기총회 회원 구성에 대해서는 이사회에서 논의 된 바 없고 안건조차도 상정되지 않은 것으로 규정에도 없는 사항으로 총회를 개최하려한 것은 문화원 사무국이 이사회 및 회원 전체를 무시한 처사로 사무국 내에 흑막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하남문화원은 2009년 11월 이사회에서 운영자금 확보 및 원활한 운영을 위해 정회원은 연간 10만원, 일반회원은 연간 1만원의 회비를 납부하도록 의결했으며 지금까지도 총회의 의결권과 선거권은 정회원에게만 주어져왔다.

이와 관련 하남문화원 모 이사는 "지난해 25차 총회는 정회원에 의해 이루어졌는데 정관에 명시된 일반회원들의 불참은 정족수의 미달로 결렬 되어야 하는 것이며 일반회원을 포함하여 총회를 다시 구성하려 한 것은 정회원을 무시하고 우롱한 처사고 문화대학 수강생들을 회원으로 이용해 총회를 구성하려 하는 것은 올 6월 원장선거와 관계된 흑막이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의구심이 들고 행정의 통일성이 없는 사무국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하남문화원 관계자는 "당일 총회는 성원이 이루어져 개최할 수 있었으나 회원들이 많이 참석해 임원 분들이 당황해서 총회가 무산된 것 같다"며 "모든 절차를 밟아 3월 말이나 4월초에 다시 총회를 개최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정관에 명시된 회계 연도 2개월 내에 총회를 개최해야한다는 조항에 위배돼 하남문화원 총회 위상이 실추되는 현실에 직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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