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진 국회의원은 22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하남․성남․광주의 통합안을 무산 시켰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문 의원은 통합안 무산에 대해 "정부가 주도하는 하남․성남․광주 통합이 졸속으로 이루어지고 있고 주민투표도 거치지 않는 등 절차적으로도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여야 모두 인정했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하남의 통합은 2012년 인구 25만명이 될 하남의 정체성을 지키면서 발전할 것인지, 아니면 통합시의 행정구가 될 것인지를 결정하는 중대한 문제이며 반드시 지역 주민의 의견을 묻는 주민투표 절차를 거쳐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지역 주민의 의견도 제대로 묻지 않고 졸속으로 통합을 추진해 극심한 혼란을 초래한 정부는 하남시민들께 무릎 꿇고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하남시의 통합은 신중하게 추진돼야 하며 국회에서는 2012년까지 지방자치단체 통합의 큰 틀을 마련하고 2014년 통합하는 것으로 여야의 입장이 모아진 상태"라고 밝혔다.

더불어 "현재는 시․도 경계에 묶여 불가능하지만, 하남과 서울 강동․송파의 경우처럼 생활권역이 같은 지역을 통합할 수 있도록 광역시․도의 경계를 허무는 방안까지도 논의하고 있다"며 "하남․성남․광주 통합을 지금처럼 졸속으로 서두를 것이 아니라 이러한 국회의 논의를 지켜본 후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의원은 "앞으로 국회의원으로서 하남발전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통합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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