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경기도의회가 초등학교 무상급식 예산 171억원을 삭감한 것과 관련, '무상급식 실현 광주시운동본부'가 무상급식 지원조례 주민발의 청구인명부를 제출하는 기자회견을 19일 가졌다.

'무상급식 실현 광주시운동본부'는 지난 12월 9일부터 무상급식 지원조례 주민발의 청구인 대표자증명서 교부를 시작으로 주민발의를 통한 무상급식 지원조례 제정 서명운동을 70일간 진행해 3700여명의 서명을 받았다.

'무상급식 실현 광주시운동본부'는 기자회견을 통해 "무상급식지원조례 주민발의 서명운동과정에서 적지 않은 시민들이‘서명을 한다고 무상급식이 될 수 있겠는가?’라는 의구심을 나타내기도 했다"며 "이는 지역시민들의 이해와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는 정치에 대한 불신을 단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광주시와 광주시의회는 무상급식지원조례 주민발의에 담겨있는 지역민들의 이해와 요구에 부응하여 빠른 시일 내에 무상급식지원조례가 주민발의로 제정될 수 있도록 심의 의결하고 2010년 추경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짧은 기간 동안 4천여명의 시민이 청구인으로 뜻을 모아준 것은 차별 없는 무상급식에 대한 광주시민들의 높은 요구가 집결된 것"이며 "아울러 우리 아이들의 학교 식단이 광우병소고기, 유전자조작식품, 식중독 사고 등에서 벗어나 안전하고 건강한 급식이 되기를 바라는 요구의 표현인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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