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환경친화적 가축사양관리 방법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활용법을 보급하기 위해 지난 1월 ‘축산용 생균제 조성물 및 그 제조방법’에 관한 특허를 신청, 최근 특허청으로부터 특허등록통보를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지난 겨울 발생한 구제역 사태를 맞아 환경친화적 가축 방역을 위해 독자 개발한 구연산․유산균 복합제와 미생물 발효사료를 축사 내부에 적극적으로 활용,  경기도 내 5,000두 이상 가축사육 시군으로는 유일하게 구제역 청정지역을 유지했다.

지금까지 구제역 바이러스의 주된 감염경로인 음수, 사료, 사료통 등은 화학소독제로는 소독할 수 없어 어떤 면에서는 방역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그러나 광주시는 이러한 점을 주목, 구연산․유산균 복합제를 축사 내부 소독용으로 활용하고, 좋은 미생물로 축사를 우점 시키는 방법으로 병원균을 제어하는 환경친화적 가축방역의 새로운 장을 열었음을 자평하고 있다. 경기도는 광주시의 이러한 환경친화적 가축질병 예방법을 채택해 현재 경기도내 전체 시군에서 활용하고 있다.

시는 이에 그치지 않고 유용 미생물을 이용한 환경 친화적 가축질병 예방 사양관리 기법을 더욱 연구 발전시키기 위해 경기도의 지원을 받아 관련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에는 국내 중견 동물약품업체인 (주)씨티씨바이오, 병성감정기관 바이오포아, 중앙대학교 등이 함께 참여하고 있으며 연구결과가 나오는 대로 국제특허를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올해 하반기부터 배합사료 내 항생제 첨가가 원천 금지됨에 따라 이를 대체할 만한 환경친화적 방법으로 이 제제를 사료 내 첨가하는 방법도 축산과학원에 의뢰해 실험 중에 있다고 밝혔다.

조억동 광주시장은 "광주시가 유용 미생물을 활용한 친환경 농축산업 육성에 쏟아온 노력이 최근 빛을 발하고 있다며 이번 특허취득으로 천만 수도권의 젖줄, 팔당상수원을 끼고 있는 광주시의 청정 환경을 위한 노력이 어느 정도 보상된 것 같아 뿌듯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향후에도 환경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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