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근 전 국민의힘 하남시 당협위원장(예비후보)이 하남시을 선거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연 이창근 전 위원장은 그간 하남시에서의 정치행보와 고뇌, 하남시을 선거구 출마 변경 이유 등에 대해 심경을 밝혔다.

우선 이 전 위원장은 "지난 2022년 1월 서울시 대변인을 그만둘 때까지 저는 오세훈의 입이었다"며 "당연히 윤핵관도 친윤도 아니"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2022년 대선에서는 인근 광주, 남양주가 10.09%, 7.90%로 크게 패할 때, 우리 하남에서는 1,018표, 0.49%로 박빙으로 석패함으로써 결과적으로 대선 승리를 견인했다고 자부한다"며 "그만큼 우리 하남은 수도권 선거의 전국 선거의 바로미터로 인식되는 지역"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는 지난 2020년 총선에서 당의 공천을 받았지만 구조적인 악조건의 선거 구도 속에서 아쉽게도 뜻을 이루지 못했다"며 "그 이후 절치부심 지역을 누비며 2020년 이후 지난 1월 공천신청 직전까지 하남시 당협위원장으로서 하남시 당협을 이끌며 노력했다. 하남을 위해 하남시민을 위해 시도의원들과 주요 당직자들과 함께 많은 일도 해 왔다"고 회고했다.

이창근 전 당협위원장은 이어 당초 하남시갑 선거구에 아닌 하남시을 선거구로 출마하게 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관련해 이 전 위원장은 "저는 하남갑 지역으로 지원해 출마하고자 했지만, 국민의힘 하남시 당협위원장을 맡았던 만큼 당 차원에서 하남을 지역으로의 출마 권유가 있었고, 오세훈 서울시장과도 상의했다"면서 "이미 언론에 보도된 바와 같이 여론조사 1등에도 불구하고 선당후사, 대의를 위한 결단과 희생으로 하남을 지역으로 조정 접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6년 하남에서 지금껏 살아왔으며, 앞으로도 내 아이가 나고 자란 곳 하남은 제가 살아갈 삶의 터전"이라며 "지난 26년의 하남에서의 삶처럼, 지난 2020년 정치 신인으로 처음 총선 출마한 이후 만 4년여 이상의 세월을 하남시 발전과 하남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 온 것처럼 앞으로도 변함없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 전 당협위원장은 이어 주요 공약을 발표하고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세훈 서울시장님과 함께 하남시의 서울편입을 차질 없이 지속해 추진하겠다. 하남 서울편입과 함께 한강 르네상스 시즌2를 하남으로 확장해 하남 한강공원 조성하겠다"고 밝힌 그는 ▶버스 대중교통 서울 진입 노선 확대 추진, ▶기후동행카드 도입, ▶9호선 우선 착공, ▶미사 5·9호선을 연계하는 미사 트램 구축, ▶GTX-D 노선계획 완성 등 교통분야 공약을 발표했다.

또한 ▶개인 맞춤형 1대1 퍼스널 고교 입시 컨설팅 전면 도입, ▶중고교 입시 박람회 개최,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을 통한 대입 논술 지원, ▶초중고 교내 예체능 대회 활성화, ▶유아전용아파트 ‘육클이 빌리지’ 시범사업 추진 등 교육 및 육아 지원 공약도 밝혔다.

이외에도 ▶미사 국가정원 조성, ▶미사 조정경기장 환원, ▶미사스포츠 파크 조성, ▶문화창조레저밸리 조성으로 K 스타월드 구현, ▶하남의 랜드마크, ▶미사아이 건설, ▶프로축구 K4 리그단을 창단 등도 약속했다.

끝으로 이창근 전 당협위원장은 "하남시민 여러분께서 어느 지역에 사시건 지금껏 보내주신 격려와 성원, 앞으로도 부탁드린다"면서 "함께 더 나은 미래를 만들고 나누기 위해 하남시민 여러분과 동행하고 싶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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