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광주시 을 선거구에서 안태준 예비후보에게 경선에서 패배한 신동헌 전 광주시장이 5일 탈당을 선언했다.

신 전 시장은 더불어민주당에 탈당계를 제출하고 "어제 해단식을 마치고 정들었던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고 밝혔다.

신 전 시장은 "이제 더불어민주당의 무거웠던 짐을 내려놓고 자유의 몸이 됐다"며 "근 20년간 당원 여러분들과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만, 나쁜 일은 모두 잊으시고 좋은 일만 기억하셨으면 좋겠다"고 탈당의 전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는 두 개의 날개로 날아간다. <이재명의 민주당>에 금이 갔다고 확신한다'면서 '얼마전 2024년 3월 1일에 악몽 같은 경선은 어마어마한 태풍급 충격이었다. 2년 전 광주시장 경선 때와 마찬가지로 깨닳기는 커녕 반성조차 하고 있지 않구나...저는 설마했다가 ‘비명횡사’가 되고 말았다"고 민주당을 향해 날을 세웠다.

특히 '민주당의 핵심가치는 '공정'인데, "정말 공정한가?" 이재명 대표에게라도 묻고 싶었다'면서 '민주당이 ‘찐명’만으로 광주에서 살아갈 수 있을까요? 누구 코에 갖다 붙이지 못한다'고 설파했다.

끝으로 "선광후광(先廣後廣)의 광주를 위한 일이라면 누구라도 돕고 힘이 되겠다. 네편내편 안가르고 진영 논리에서도 자유로운 몸이 되겠다'며 '긴호흡으로 호흡하겠다. 광주시 미래 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어디라도 뛰어 들겠다'고 밝혀 향후 신 전 시장의 행보에 주목이 가고 있다.

이와 같이 심경을 밝힌 내막에는 민주당의 공천을 불공정으로 규정하고 민주당 후보가 아닌 타당의 후보도 도울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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