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광주시을 선거구 경선에서 문학진 예비후보를 제외하고 100% 국민경선을 통해 후보자를 결정하기로 했다.

21일 오전 더불어민주당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2차 전략공천' 대상지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제3의 외부 인물이 아닌 박덕동, 신동헌, 안태준 예비후보 3명(가나다순) 중에서 최종 후보가 결정되게 됐다.

문 예비후보는 그간 '비선라인'의 존재 의혹 등 공천 과정의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제기하며 공관위 등에 날을 세워왔다.

문학진 예비후보 선거캠프 관계자는 "이번 발표에 대한 문 예비후보의 입장 표명이 곧 있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입장문]공천 아닌 사천(私薦) 자행하는 이재명대표는 당대표직 사퇴와 

동시에 정계 일선에서 물러날 것을 강력 촉구한다.

이것이 70년 전통의, 김대중·노무현 정신을 계승한다는 공당의 행태가 맞는가.

정당의 가장 중요한 정치행위인 선거에 나서는 후보자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당의 공식 라인이 아닌 ‘경기도팀’이라는 비선(이외에도 몇 개의 팀이 더 있다.)에서 ‘적합도 조사’를 빙자하여, 수치를 조작해 당대표에게 직보하고, 당대표가 이를 제시하며 특정 후보들에게 불출마를 종용해왔다.

이런 행위에서 더 나아가 전국 여러 지역에서 이른바 ‘찐명’ 후보들을 반드시 포함시키고, 그렇지 않은 후보들은 설문 문항에서 원천 배제한 ‘유령조사’가 바로 어제까지 진행되었다.

이 문항들은 당대표실에서 ‘설계’하여 당조직국에 지시해서 여론조사를 의뢰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당은 이런 조사들에 대해 “당 공식라인에서 진행한 바 없다”는 입장을 내어 놓았다.

어느 단위에서 이런 설문문항들을 만들어 대표실에 전달한 것인가. 이는 명백한 범죄행위임을 지적한다.

현역 의원들 ‘하위 20%이하’ 평가도 어떤 원칙과 기준에 의해 이루어졌는지 커다란 의구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런 일들이 버젓이 진행되고 있으니 ‘사천(私薦)’, ‘사당화(私党化)’란 지탄이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

도대체 이대표는 무슨 목적으로 이런 행태를 보이는가. 

조작이 이대표가 말하는 ‘혁신’인가.

정당은 국민의 신뢰를 잃으면 설자리를 잃는다. 과연 민주당의 장막 뒤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러한 행태가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박근혜 대통령이 왜 탄핵되었는가.

‘비선’의 실체와 행태가 드러나 전국민적 저항을 불러일으킨 것 아닌가.

이재명 대표는 이러한 일련의 사태에 책임지고 즉각 당대표직에서 사퇴하고, 정계 일선에서 물러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

2024. 2. 21.

문학진 전 국회의원

민주당 경기광주을 예비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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