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지식디자인연구소라는 여론조사 기관에 의뢰해 조사한 여론조사가 파장을 불러오고 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은 광주시 '을' 선거구를 비롯해 분구가 예정인 하남시 선거구 2곳에 대해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광주시 '을' 선거구는 민주당 예비후보 4명 중 문학진(17·18대 국회의원), 신동헌(전 광주시장)을 제외한 안태준(당대표 특별보좌역, 더민주혁신회의 상임운영위원)과 박덕동(전 경기도의회 의원)만 포함된 여론조사가 돌아갔다.

하남시의 경우는 분구가 예정된 '갑'선거구에 강병덕(전 경기 하남시 지역위원장, 더민주혁신회의 상임운영위원), 박경미(전 비례대표 국회의원), 정한중(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원장)만 포함된 여론조사가 실시됐고,

'을'선거구에는 김구 선생의 증손자인 김용만(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 영입인사), 박진영(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과 국민의힘 김도식 예비후보와의 경쟁력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광주시 '을' 선거구에 출마한 문학진 전 의원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문학진 전 의원은 "각종 지표에서 1, 2위를 보이고 있는 두 후보를 제외하고 3, 4위 후보만 넣어 조사가 진행됐음을 확인했다"며 "이렇게 설문문항을 작성한 단위가 어디인지 밝히고 지식디자인연구소라는 데는 누구로부터 이런 문항을 전달받았는지 밝혀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또한 하남시 선거구에서도 아직 예비후보 등록도 하지않은 새로운 인물인 정한중, 김용만, 박진영 등이 포함되면서 오수봉, 민병선, 추민규, 이희청 예비후보가 반발기류를 보이고 있다.

한편 이밖에도 전국적으로 이와 같은 여론조사가 실시되면서 민주당이 곤혹을 치루고 있어 총선에 어떠한 영향이 미칠지에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