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을' 선거구에 출마하는 문학진 예비후보가 이재명 대표의 전화통화에 대해 '비선의 농간에 흔들리는 당'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문 예비후보는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대표의 전화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비선의 농간에 흔들리는 당'이라는 제목의 페이스북 내용에는 지난 1월 27일 이재명 대표에게 전화를 받았다며 이 대표가 대뜸 “형님이 꼴찌했데요”라고 하자 내가 “무슨 말이냐”고 하자, 이대표는 “후보적합도 조사결과 안태준(전 경기주택도시공사 부사장, 현 당대표 특별보좌역)과 신동헌(전 광주시장), 박덕동(전 경기도의원)중 , 형님이  꼴찌가나왔다”고 했다. 

이에 "전혀 터무니 없는 수치"라고 하자 이대표는 “거기(경기광주을)는 전략지역(최근 현역의원 불출마선언, 의원직 상실)이기 때문에 그 수치는 중요치 않을 수 있다”며 나이(만 69세) 등을 들어 불출마할 것을 종용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안규백 전략공천위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이대표 전화 받았는데, 당에서 그런 조사한적 있느냐”고 물었고, 안위원장은 “없다”고 한 뒤 “그럼 경기도가?”라고 대꾸했다"며 "‘경기도’란 이대표의 비선인 ‘경기도팀’을 지칭하는 것"이라고 폭로했다.

또한 "이대표가 불러준 수치는 꿰어맞춘 것"이라며 자체 조사 결과 1등과 4등이 정확히 뒤바뀌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특히 "안태준특보는 친명 원외조직이라고 하는 더민주혁신회의 멤버로, 작년 8월 그 멤버들 9명이 동시에 당대표특별보좌역 임명장을 받은 바 있고 ‘친위부대’를 꽂으려다보니 비선에서 무리수를 둔 것이고, 누가 보아도 납득할 수 없는 수치를 조작한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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