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자 중앙일보가 보도한 <'공천 적합도' 낮은 의원에 직접 전화> 보도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광주시 '을' 예비후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중앙일보는 이재명 당대표가 광주시 '을' 예비후보로 등록한 문학진 전 국회의원에게 불출마를 권고하는 듯한 내용으로 전화를 걸었다고 보도했다.

이를 접한 더불어민주당 광주시 '을' 신동헌, 문학진, 박덕동, 안태준 예비후보와 권리당원들이 "예비후보간 경선을 실시하라"며 반발하고 나선 것.

이들은 성명을 통해 "광주시 '을' 선거구는 대선 당시에도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후보를 제치고 승리한 지역이지만 지난 지방선거에서 여성·청년 전략지역으로 지정돼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세우지 못해 패배했다"며 "이번 총선에서 또 다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광주시 '을' 선거구가 또다시 특수 지역이 되어 불합리한 공천이 이뤄져서는 안된다"며 "아무 연고없는 낙하산 공천 인사를 단호히 거부하며 예비후보간에 경선을 실시하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와 관련 문학진 예비후보는 "이재명 대표가 1월 27일 전화해 여론조사 수치를 불러주며 불출마를 권고했다"며 "1위와 꼴찌 차이가 20% 차이가 나왔다. 이는 비선 라인을 움직여 조작했다는 느낌이 강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잘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당이 비선에 의해서 움직이는 것은 용서하지 못한다"며 "여기서 멈춰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특별당규에는 1위와 꼴찌간에 격차가 20% 이상 차이가 나면 컷오프할 수 있다고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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