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임록 광주시의회 의장이 지난 3일 오포생활체육공원에서 열린 지역행사장에서 한 참석자가 주임록 광주시의회 의장을 향해 성희롱적 발언과 욕설을 퍼부은 시민을 고소했다.

주임록 의장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포생활체육공원에서 열린 지역행사장에서 한 참석자가 “밑××까지 바꿨냐”, “지조없는 ××”, “더러운 ××” 등 성적비하 발언과 욕설을 퍼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강성 지지자로 추정되는 사람의 이 같은 발언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이었던 주임록 의장이, 작년 말에 국민의힘에 입당하는 등 새로운 당적 취득에 대한 비난으로 분석된다.

당시 현장에 있던 한 시민은, ”주임록이라는 인물은 그대로인데 겉옷이 바뀌었다고 해서, 여성 정치인을 향해 저렇게 욕설과 성희롱 발언을 하는 걸 보면, 민주당과 공산당의 다른 점이 무엇인지 전혀 모르겠다“ 라며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공식적인 행사장에서, 그것도 정식 초대를 받고 간 자리에서 매우 강한 여성비하 발언이 이루어진 점에 대해 주임록 의장과 그 가족들, 주변인까지 모두 매우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지자들 본인의 정치색과 다른 길을 선택한 정치인에게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것은 민주사회에서 시민의 당연한 권리이지만, 그 정도를 벗어나 인격모독적인 비난이 이루어진 점, 더 나아가 여성 정치인에 대한 강한 성적비하 발언까지 이루어진 점은, 묵인하고 넘어갈 수준을 벗어났다는 것이 지역정가의 여론이다.

  

이 사건에 관하여 주임록 광주시의회 의장은 자신에게 성적비하 발언과 함께 욕설을 쏟아낸 민주당 지지자에 대해 명예훼손과 모욕죄 등의 혐의로, 2월 7일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한편, 주임록 의장은 지난 5일 광주시 여성단체협의회가 주최한 연시총회 행사장에서, 해당 사건에 관한 욕설·성희롱 발언을 규탄하기도 해 막말과 성적비하 발언에 대한 지역사회의 파장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저작권자 © 뉴스투데이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