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10시 박덕동 예비후보는 연일 계속되는 강추위를 무릅쓰고 선거사무실을 찾은 지역의 스포츠 동호인 클럽 회원들을 만났다.

자신들을 배드민턴을 사랑하는 동호인들이라고 소개한 이들은 모두 10년 이상의 구력을 가진 아마튜어 선수급의 동호인들로 지역의 체육관을 거의 매일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드민턴은 올림픽을 위시한 수많은 국제대회에서 우리의 위상을 드높인 효자 종목이자 동시에 국내 최대 동호인을 자랑하는 종목이다.

이들에 따르면 광주시에 전용 연습장은 신현리에 위치한 샛별 배드민턴 클럽 한곳 뿐이다. 대개는 각 학교의 체육관을 빌려 학생들 하교 후 운동을 하는데 이마저도 학교 측이 이용 시간을 10시에서 9시30분으로 다시 9시로 제한하는 바람에 점점 운동시간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광주에서 열리는 대표적인 전국규모의 대회로는 광주시장배 대회와 광주토마토배 배드민턴 대회가 있다. 그 외에 지역 동호인들을 대상으로 한 협회장배 대회도 있다.

문제는 전용체육관이 없어 매번 대회를 치를 때마다 지방에서 온 선수와 손님들이 여러 곳의 체육관을 옮겨 다니며 시합을 치러야 한다는 것이다.

허오영씨(남)는 지난 국회의원의 임기 중 전국대회를 치를 수 있는 배드민턴 전용체육관을 설립하기로 진행하다 무산된 일을 거론하며 박후보에게 국회에 진출하면 전용체육관 설립이 실현될 수 있도록 힘을 써 달라고 부탁했다. 박 예비후보는 자치단체장과 협의해 최소 20면 이상의 코트를 가진 배드민턴 전용체육관 설립에 힘을 보태기로 약속했다.

주로 중장년층 스포츠로 각광받는 배드민턴은 현재 광주에 23개 단체, 약 2,000여 명의 동호인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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