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전북 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 강성희 진보당 국회의원이 '국정 기조를 바꿔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국민이 불행해집니다'라는 발언으로 행사장에서 끌려나간 사건을 두고 하남시 국회의원 예비후보 7명이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강병덕, 민병선, 박경미, 오수봉, 이희청, 추민규 와 진보당 이현심 예비후보는 공동성명을 통해 "국정 기조 전환을 요구하는 야당 국회의원을 공개된 장소에서 강제로 사지를 붙들고 끌어낸 것은 박정희, 전두환 군부독재 정권 시절에도 보기 힘든 야만의 극치"라고 주장했다.

또한 "대통령실은 이 사건을 강성희 의원의 탓으로 몰아가고 있고 국민의 힘은 거짓 변명과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는 것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하남지역 총선 예비후보들은 피 끓는 분노와 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는 절절한 마음으로 손잡고 공동의 목소리를 내게 되었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당장 국민 앞에 사과하고 경호처장을 파면하라"고 밝혔다.

[성명서 전문]"국민의 대표 국회의원 강성희(진보당)를 강제 결박·퇴장시킨 

윤석열 대통령의 폭력 정치를 규탄한다."

 지난 18일 전북 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 강성희 진보당 국회의원이 '국정 기조를 바꿔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국민이 불행해집니다'라는 한마디 말을 하자 경호원들이 바로 입이 틀어막고 사지를 붙들어 행사장 밖으로 끌고 나갔습니다. 국정 기조 전환을 요구하는 야당 국회의원을 공개된 장소에서 강제로 사지를 붙들고 끌어낸 것은 박정희, 전두환 군부독재 정권 시절에도 보기 힘든 야만의 극치라 할 것입니다. 

 그런데도 대통령실은 강성희 의원이 손을 놓지 않고 소동을 일으켰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영상을 통해 확인되듯이 강성희 의원은 악수를 가볍게 하고 손을 놓았습니다. 오히려 강성희 의원이 말을 시작하자마자 경호원들이 앞뒤로 에워싸 험악한 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 강성희 의원 탓으로 몰아가기 위해 대통령실과 국민의 힘은 지속해서 거짓 변명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는 것에 분노를 금할 수 없습니다.

이에 하남지역 총선 예비후보들은 피 끓는 분노와 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는 절절한 마음으로 손잡고 공동의 목소리를 내게 되었습니다. 

대통령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국민이 선출한 국민의 대리인이자,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에게 폭력을 행사한 것은 민주주의 국가에서 용납할 수 없는 일입니다. 이는 이 나라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며 국민을 우롱하는 폭거로 규정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당장 국민 앞에 사과하고 경호처장을 파면해야 합니다! 

우리 제22대 총선 하남지역 예비후보들은 김건희 특검법을 비롯한 입법부의 온갖 법안을 거부하며 제왕적 통치를 일삼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기조 변화와 폭력 정치 종식을 위해 함께 연대하여 투쟁해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2024년 1월 24일

 

제22대 총선 하남지역 예비후보 일동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강병덕 민병선 박경미 오수봉 이희청 추민규. 진보당 예비후보 이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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