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가 새해를 맞아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2~3일까지 하남시 거주 만 19세 이상 남녀 500명(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8%p)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현재 하남시장의 시정운영 평가’에서 시민 68.3%는 “잘하고 있다”고 평가해 “잘못하고 있다”(18.3%)와 비교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6월 조선일보 여론조사 결과(시정운영 잘함 67.6%)와 비교해도 0.7%p 더 높은 수치다.

이 시장이 시정운영과 관련해 높은 긍정 평가를 얻은 배경에는 모든 연령과 권역을 아우르며 민심을 사로잡은 요인이 자리하고 있다.

이 시장의 긍정 평가는 19~29세(85.7%), 60세 이상(79.1%), 40대(64.6%), 50대(59.3%), 30대(52.7%) 순으로 높았는데, 긍정 평가가 가장 낮은 연령대에서도 과반을 넘겼다. 

권역별로는 원도심(74.8%), 미사(67.0%), 감일·위례(58.2%)에서 모두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를 크게 앞섰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지난 6월 조사 대비 주목할 만한 상승 곡선을 보인 항목은 ‘행정서비스 만족도’였다. 행정서비스 만족도 질문에 시민 75.9%는 “만족한다”고 응답해 “만족하지 않는다”(19.0%) 대비해 4배가량 높은 수치를 보였다. 지난해 6월 여론조사의 ‘행정서비스 만족도’ 평가(68.5%)와 비교하면 무려 7.4%p나 상승했다. 

K-스타월드 조성사업을 알고 있는 시민 중 K-스타월드 사업을 통해 가장 기대하는 효과를 질문한 결과 ‘다양한 콘텐츠 생산으로 시 이미지 변화’(28.6%)가 1위로 꼽혔다. 이어 ‘관광객 유입 기대’(27.5%), ‘일자리 증가’(27.3%),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14.7%) 등 순이었다.

이번 조사 결과는 K-팝 허브 도시에 걸맞은 글로벌 최첨단 공연장 건립과 ‘오징어게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 K-드라마 열풍을 이어갈 영상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K-컬처 중심도시로 성장해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이길 고대하는 시민들의 열망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하남시 거주 여건’과 관련해서 “살기 좋다”는 응답은 92.8%로 “살기 나쁘다”(5.7%) 대비 16배 이상 높았다. 거주환경 만족사항 1순위로는 ‘자연 환경’(산·공원·하천 등)이 54.5%로 가장 높았고, ‘문화 및 여가 생활’(17.9%), ‘도로·교통’(10.6%), ‘안전’(5.2%) 등 순이었다.

이번 조사 결과는 하남시가 전국 최고 수준의 맨발 걷기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랜드마크화하고, 글로벌 K-팝 허브 도시 조성을 위한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를 개최했기에 가능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시민들은 지난 1년간 하남시에서 가장 많이 개선된 분야로 ‘교통’(23.0%)을 꼽았다. 이어 ‘도시개발’(22.9%), ‘환경안전’(13.2%), ‘문화관광’(7.3%) 등 순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해 하남시가 총 10개 노선에 버스 46대 신설·증차 확정, 지하철 5호선 출퇴근 시간 배차간격 7분대 단축 등 다양한 노력을 펼친 결과로 해석된다. 

다만 시민들은 ‘현안 과제’에 대해 ‘교통인프라 확충’(34.5%)을 가장 많이 선택하며 지속적인 교통 인프라 확충 노력이 동반돼야 한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하남시는 향후 시민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도입 ▲지하철 9호선 적기 착공 및 지하철 3호선 역사 위치 조정 과제 해결 ▲위례신사선 하남연장안 및 GTX 하남 유치를 위한 관계기관 협의 진행 등 교통인프라 확충에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하남시 주요 현안 중 ‘경제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분야’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는 ‘교산신도시 자족용지(기업) 개발’이 36.5%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분야 우선추진 정책’으로는 ‘다양한 문화축제 및 공연’ 응답 비율이 25.5%로 가장 높았고, ‘교육지원분야 우선추진 정책’에서는 ‘하남교육청 신설’이 26.8%로 가장 많았다. 

하남시는 교산신도시 자족용지에 공업물량을 확보하고 도시첨단산업 중복지정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원주민과 이전대상 기업의 권리를 보장하고 입주자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주거환경을 신속히 조성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아울러 문화체육관광분야와 관련해선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버스킹 및 뮤직페스티벌을 개최해 문화예술도시로 나아가는 붐업을 조성하고 교육지원분야에선 지역 여건에 맞는 독립된 교육서비스 제공을 위해 하남교육지원청이 조속히 신설되도록 관계기관과 적극 협력한다는 복안이다.

이현재 시장은 “시민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토대로 고품질 행정서비스를 제공한 것을 보시고 시민들께서 좋은 평가를 내려주신 것 같다”라며 “항상 겸손한 자세로 시민들을 섬길 수 있도록 노력함과 동시에 이번 여론조사에서 도출된 교통인프라 확충과 교산신도시 자족용지 개발 등 주요 현안 과제를 신속하게 풀어나갈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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