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연구원이 2023년 9월 12일부터 10월 16일까지 경기도 통학버스 이해관계자인 학부모, 교사 및 운영자, 운전기사 총 1천846명을 대상으로 통학버스 효율적 운영 개선 및 만족도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한 내용을 담은 ‘어린이 스쿨버스의 효율적인 운영방안’ 보고서를 발간했다.

우선 연구원은 초등학교별 학구도(통학구역) 면적을 원으로 가정해 그 반경을 통학거리로 산출했다. 학구도 정보가 있는 도내 초등학교 1천147개교의 평균 통학거리는 860m, 중앙값은 530m로 분석됐다. 

평균 통학거리가 1.5km를 초과하는 학교는 204개교(17.8%)나 됐다. 시군별로는 가평군이 3km로 가장 멀었는데, 이는 지도상 직선거리로 실제 교량 등을 지나는 통학거리는 더 늘어날 수 있다. 통학거리가 가장 짧은 곳은 안양시로 400m였다.

각 시군별 통학거리 분포 자료에 따르면 광주시는 1.5km를 초과하는 학교가 12곳으로 36.4%를 차지했다. 하남시는 1곳으로 4.0%로 비교적 적은편이다.

또한 1~1.5km 반경에는 하남시가 5곳으로 20.0%를 차지했고 광주시도 7곳으로 21.2%를 차지했다.

연구원은 경기도 초등학교 중 20명 이하인 학교가 전체 약 18%에 달한다며, 지속되는 저출생 현상으로 초등학교 통폐합이 가속화돼 경기도 어린이의 통학거리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연구원은 어린이 스쿨버스의 효율적인 운영 방안으로 ▲통학지원대상 명료화 및 지원범위 확대를 위한 경기도 학생 통학지원 조례 개정 ▲실태조사자료를 기반으로 통학거리와 학교별 학생수를 고려한 통학지원 우선순위 선정 ▲스쿨버스 운행의 3단계 책임안과 단위학교 책임운영에서 교육청 통합관리로의 전환 등을 제시했다.

구동균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방치된 스쿨버스 운영에 대한 문제를 이제는 해결해야 할 때”라며 “교육청 통합관리 기반으로 교육청, 교육지원청, 경기도와 31개 시군, 학부모와 운영자 등 모든 이해당사자가 함께 고민해 경기도 어린이 스쿨버스의 효율적인 운영방안을 도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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