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오지훈 의원(더불어민주당, 하남3)이 11월 27일(월) 경기도의회 제372회 정례회 중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2024년도 경기도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 심의에서 국제바칼로레아(IB) 교육 운영 과정에서에서 나타난 방만한 예산 집행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오지훈 의원은 “IB교육 프로그램이 장기적으로 운영되는 교육 프로그램이라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현장 적용이나 시행착오 검증 없이 강사 양성에만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꼬집었다.

IB교육 예산은 2023년 본예산에서 32억, 추가경정예산으로 1억 6,600만 원을 더 편성했고, 2024년도 본예산은 12억 원 이상 증액되었는데, 그중 IB 국제공인 전문강사와 대학 연계 IB 전문가 양성 예산은 올해에 이어 2024년에도 교원역량강화 예산으로 약 23억 원가량 편성되었다.

도교육청 미래교육담당관에서는 “아직 2023년도 연수가 완료되지 않았고, 3차 연수가 지나야 완전히 이수가 된다”면서 현재 중간 과정임을 언급하며 향후 ‘경기형 IB’로 운영하기 위해 강사 인력풀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오지훈 의원은 “2023년도 예산에서 이미 IB 국제공인 전문강사 양성에 1명당 천만 원, 대학 연계 IB전문가 양성에는 1명당 500만 원씩 투입되었지만, 아직 연수가 끝나지 않아 성과를 제대로 알 수 없다”면서 효과 검증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2024년도에 또 IB 교원 역량강화에 약 2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사안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이어서 “올해에 이어 매년 20억 이상 교원 역량강화 예산을 편성했는데 이렇게 양성된 강사들의 전문성과 연속성이 증명되지 않는다면 아쉬운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면서 경기도교육청에서 IB교육 예산에 대한 심도 있는 조율을 해줄 것을 당부하며 질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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