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시장 이현재)가 장애인가족지원센터를 새로 열고 장애인 가족이 겪는 사회적·심리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이뤄진 보건복지부의 ‘발달장애인 생활실태 전수조사’에 따르면, 조사에 응한 발달장애인 보호자 981명 중 158명(16.1%)이 최근 1년 사이에 극단적인 선택을 진지하게 고민해 본 적 있는 것으로 대답할 정도로 장애인 가족의 고충이 심각한 상황이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16일 개최된 장애인가족지원센터 개소식에서 축사를 통해 “하남시 장애인가족지원센터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인 가족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장애인 가족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한다.”라며, “장애인 가족들에게도 ‘살고 싶은 도시’ 하남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전했다.

하남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는 지난 6월 공모를 통해 선정된 (사)한국장애인부모회 하남시지부(지부장 김말선)에서 3년간 위탁 운영하며, ▲장애인 가족의 역량 강화를 위한 부모 상담 ▲가족 휴식 지원 ▲사례관리 ▲장애인 가족에 대한 인식개선 사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는 이현재 하남시장, 강성삼 하남시의회 의장, 장애인 유관기관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해 하남시 장애인가족지원센터 개소를 축하했다.

저작권자 © 뉴스투데이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