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민규
추민규

수능이 다가오면서 대입 수시 관심이 높다. 수능 시험이 쉽게 출제된다는 의미가 바로미터로 해석되기 때문으로 보인다. 여전히 빈번하게 출제되는 면접을 쉽고 단순하게 준비하려는 수험생이 늘면서 우후죽순으로 출판계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 그래서 준비했다. 수시전문가로 활동하면서 많은 자료보다는 경험을 통해서 경기도 전체 수험생에게 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칼럼을 연재한다.

면접에서 빈번하게 출제되는 질의와 관련된 자신의 가치관이나 생각을 정리하는 것이 면접의 기본적인 태도다. 하지만 면접의 기본 연습과는 달리 실제 면접고사의 질의와 관련된 사항을 미리 점검하고 정리하는 일이 필수여야 한다. 즉, 지금의 수험생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모르지만, 기존 수험생들은 철저한 준비와 반복 연습을 통해서 좋은 성과를 보였다. 지난해 면접에서 좋은 성과를 보였던 여섯 가지 중요 포인트를 짚어보자.

◾ 자기 자신을 짧은 시간에 효율적으로 소개하는 연습이 중요

면접에서 가장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질문은 수험생 자신에 대한 물음일 것이다. 수험생의 기본 소양을 묻는 경우는 대부분 수험생 자신을 소개하라는 질문이 나오게 마련이다. 자기 자신을 소개할 때는 자신의 신상이나 성격의 장단점, 경력, 이력, 가족 관계, 주변 환경 등을 구체적이고 세밀하게 설명해야 한다. 자기 자신에 관한 소개를 하는 동시에 적당히 전공과 관련하여 요약하는 연습이 필수여야 한다.

또한 자기소개를 미리 작성하여 훈련하는 것도 좋다. 어떤 대학교에서는 면접고사에서 자기 소개를 길게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학과에 따라서는 외국어로 자신을 소개하는 경우도 있으니 참고하자.

◾ 지원 대학에 대한 정보가 중요

수험생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이념, 연혁, 특성 등을 조사하여 인지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노력은 수험생 자신이 대학을 선택할 때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면접고사에서도 도움이 된다. 수험생이 대학에 대한 정보를 많이 인지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그 대학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고 또 열의가 있다는 것으로 철저한 준비와 연습이 중요하겠다.

◾ 자신이 선택한 학부(학과)의 특성을 참고

수험생이 지원할 학부(학과)의 특성, 교과 과정, 취업 및 진로 현황 등의 학과 정보를 수집하여 두는 것은 필수다. 또한 정보를 토대로 수험생의 특성(능력, 성격, 흥미, 가치관, 신체적 조건) 등에 적합한 것인지를 고려해 보면 전공 분야를 선택하는 데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특성을 잘 정리하는 것이 좋고, 철저한 대비와 연습에 최선을 다하자.

◾전공과목에 대한 지식이 중요

자신이 전공하고자 하는 세부 학문에 대한 정보와 지식 습득은 필수여야 한다. 즉 전공 영역에서 꼭 알고 있어야 할 기본 개념들을 수집하고 정리해 두는 것이 옳다. 더불어 전공 교과 적성을 묻는 질문에 크게 도움이 되니, 자신이 전공하고자 하는 분야의 개론서, 원론 등을 잘 챙겨서 읽자.

◾ 시사 상식에 관한 정보도 중요

수험생이 놓치는 경우가 사회 시사와 전공과 관련된 시사 상식이다. 즉 시사 상식을 넓히는 데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도 옳은 방법이라 하겠다. 그리고 면접고사에서 시사 상식을 묻는 경우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니 철저한 대비가 우선이다. 따라서 신문이나 잡지, 전자기기를 활용한 정보 수집 및 활용도 중요하다. 특히 지원 대학이나 학과와 관련된 시사 뉴스에 관해서는 빠짐없이 스크랩해 두는 등 철저한 대비에 집중하자.

◾ 언론매체를 활용한 습관도 중요

신문을 읽는 습관, 흔히 수험생에겐 힘든 일이다. 다만 언론매체의 활용에는 인터넷이나 여러 매체가 있고, 굳이 신문만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편안하게 혼자서 정리할 수 있는 정보를 수집하고 그에 따른 본인의 생각을 정리하는 등 준비성을 갖추는 연습이 중요하다. 특히 신문의 경우와 인터넷 경우에선 사설(社說)을 읽는 것이 매우 긍정적이다. 더 나아가 깊이 있는 내용을 다루는 칼럼을 접하는 것도 추천한다. 다만, 무작정 그 내용을 받아들일 것이 아니라 비판적으로 읽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래야 자신의 견해나 입장이 타당해지고 분명해지기 때문이니 주의하자. 

수시 면접을 위한 여섯 가지 중요 포인트를 짚어보았다. 필자가 수시전문가로 활동하면서 논구술면접의 중요성을 여러 번 어필했고, 수험 스스로가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고 정리할 수 있는 논리성을 배우는 데 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면접은 자신을 어떻게 포장해서 드러내는 것보단 생각의 의미를 다시 되새기며 전공의 연관성, 적합성을 먼저 생각하는 연습이 반복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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