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민규
추민규

우리가 아는 논술은 바로 논증을 제시하는 글을 말한다, 즉, 논술이란 일정한 주제를 논하여 자기 의견을 서술하는 것이다. 또한, 어떤 주제나 제시문에 나타난 내용을 읽고 그에 대한 자기 생각을 진술하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서술이나 진술은 논리적이어야 하는 전제로 보면 된다. 이처럼 우리는 일상 생활에서의 다양한 문제를 접하게 되고 상황을 직시하게 되는데, 즉 우리의 삶과 사회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살펴보고 그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며 견해를 주장하는 것을 담고 있다. 

한마디로 상대방을 설득하려면, 무엇보다 그 견해나 주장이 논리적이어야 함으로써 적절한 근거를 바탕으로 주장을 객관적인 시각에서 전개하는 것이 좋다. 이때 그것에 대한 타당성 있는 근거로 뒷받침해야 하고, 상대방을 설득하는 글쓰기를 우리가 말하는 논술이라 한다.쉽게는 논술 그 자체만으로도 주어진 과제를 논리적 과정을 통해 해결하면 쉽게 답을 정리할 수 있다. 다만 그 결과를 언어로 서술하는 글쓰기를 어떻게 정리하느냐도 중요하다.

솔직히 논술은 가까운 곳에서 찾는 것이 좋다. 가령, 삶과 일치되는 것이 일상생활이기 때문에 주어진 시간 내 학교에서의 영역별 학습이든, 무작정 읽고, 쓰기 하는 방식으로 접하는 것이 일상화 되어야 한다. 우선 글을 쓰자면 적극적인 자세로 달려들어야 하고, 그것을 소화하기 위해선 쉽고 단순한 글쓰기 방법을 익히는 것이 좋다.

어떤 문제를 놓고 생각하면서도 그 문제가 왜 나와 관계가 되는지, 아님, 또 다른 관계에서 접목할 수 있는 범위를 찾아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 하겠다. 또 우리와는 어떤 관계가 있고 문제의 연원이 무엇이며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를 적극적으로 생각하는 능동적인 자세를 갖춰야 글을 쉽게 쓸 수가 있다. 여기서 학생들이 알아야 할 것은 논술이 삶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음을 느껴야 하고, 스스로 그것을 찾아야 하는 등 논리적이면서도 긍정적인 측면을 사고하는 것이 좋다.

첫째, 생활 속에서 이루어지는 논술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간략하게 정리하자면, 우리의 일상생활이 반복되면서 각종 매체를 통해 전해지는 정보를 두고 자신의 의견을 표명하는 경우를 말할 수 있다. 즉 의견을 말할 때는 겉으로 드러내지는 않지만, 자신의 판단이 뚜렷해야 하고, 그것에 대한 진실성이 있어야 한다. 더불어 자신의 판단을 가지고 의견을 표명하는 것도 중요하고, 일단 논술의 기초적 형태라고 할 수 있으니 일상생활 가운데서도 논술의 실행을 접하는 것이 효과적인 논술 학습이라 하겠다.

둘째, 문제 발견의 시각적인 면을 견지해야 한다. 

이는 비판적인 사고와 연관되는 상황을 의미하는데, 남들이 무심하게 보아 넘기는 사태나 현상 속에서 이야기 소재를 찾아내고, 그것이 나의 생각과 삶을 어떤 연관성으로 연계하는지 또는 어떠한 방향으로 사고를 조정해 나가는지 중요하다. 이러한 것은 문제의식이 곧 비판적 사고의 기본 형태로 전환되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남들은 왜 저런 생각을 하고 그런 행동을 하는가’ 하는 생각을 가져보고, 그 결과가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를 생각하는 등 생각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  

셋째, 연계성을 갖춘 사고가 중요하다. 

솔직히 세상의 모든 사물은 홀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이는 다른 사물과 연관되어 존재한다고 봐야 한다. 또는 이렇게 연관된 사물의 실상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것이 바로, ‘연관적 사고’라 표현할 수 있다.

원래는 다른 사람의 시각으로 사물을 보는 것이 더 중요한데, 이는 관점을 전환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쉽게 정리하면, 남들은 이 문제를 어떻게 보았는가, 앞으로 어떤 문제가 있을 것인가, 하는 것으로서, 입장을 아예 바꿀 수 있는 등 나의 경우로 바꿔 놓고 생각해 보는 버릇을 가져보는 것이 좋다. 

넷째, 언어를 정확하게 사용하는 훈련을 갖추어야 한다. 이는 지속적인 훈련이 필요하고, 그것을 위해선 자기주도학습을 통한 자신만의 시간을 가져보는 습관이 중요하다. 또는 학습하는 공간의 주변에다 사전을 두고 늘 찾아보는 노력도 좋다. 더 나아가, 글을 잘 쓰고 싶다면 어휘의 기본 의미를 정확하게 분별할 줄 알아야 한다. 이는 어감의 차이까지도 구별하여 쓸 줄 알아야 하는 훈련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논술전문가’의 입장에서 논술을 정의하기란 쉽지만, 여전히 수시 논술을 앞둔 상황에서 논술 학습을 통한 글쓰기 훈련은 힘든 과정이다. 흔히들 수험생 입장에선 어렵다고 할 수 있으나, 여름방학을 활용한 지금이 적기라 생각한다면, 기회는 지금이 시작이라 하겠다. 

논술을 ‘써 본 사람만이 쓴다.’는 점을 명심하자. 논술은 이론보다는 경험이 더 중요한 영역이니, 무엇보다 더 열심히 반복해서 쓴다면 기회는 열려있다고 본다. 그렇다고, 논술의 구성 형식을 안다고 해서 곧바로 글이 써지는 것은 절대 아니다. 항상 겸손한 마음가짐으로 글에 임하는 자세와 그에 따른 반복적인 연습이 지속된다면 그 결과는 좋으리라 장담한다.

논술은 한마디로, “부단히 쓰는 자만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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