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피를 위한 순간이여

부식한 시간을 깎다 무디어질

도구일지니

헌 것을 물리어

새살이 자리 잡기까지

뒤란에 고개 숙인

역린의 속울음 듣노니

맞서는 이들의 빛날 의식과

숱한 자기를 깨칠

시련의 도구일지니

당당히 얼굴 보라

나를 깎고 있는

빛의 그 소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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