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55보병사단은 지난 6일, 광주 공설운동장에서 6·25전사자 유해발굴 사업의 시작을 알리고 호국영령을 추모하기 위한 유해발굴 개토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육군 제55사단장(소장 김진익)이 주관한 가운데 광주시장, 광주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지역 유관 기관 및 보훈단체 관계자와 유해발굴작전에 참여하는 장병들을 포함한 총 200여 명이 참석하였으며, 행사는 △개식사 △국민의례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추념사 △참전용사 회고사 △종교의식△헌화·분향 △폐식사 △시삽 순으로 진행됐다.

55사단 산성여단이 발굴작업을 하게 될 무갑산은 6·25전쟁 당시 6사단 19연대를 비롯한 연합군(미군, 터키군, 그리스군)이 북한군 및 중공군에 맞서 수도 재탈환을 위한 썬더볼트 작전(1951.1.25.~2.18.) 및 킬러작전(1951.2.21. ~ 3.4.)이 펼쳐졌던 격전지였다. 

본격적인 발굴이 시작되면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과 함께 산성여단 유해발굴 장병 100여 명이 투입되어 무갑산 387고지 일대에서 약 4주 간에 걸쳐 유해 발굴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진익(소장) 사단장은 “조국을 위해, 그리고 자유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고귀한 목숨을 바치신 호국영웅 마지막 한 분의 유해까지 찾아 넋을 위로하고 명예를 고양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임무”라며, “숭고한 유해발굴에 참여하는 장병 여러분은 호국영웅들의 뼛조각 하나, 유품 한 점까지도 발굴하여 모시는 데 모든 노력과 정성을 다해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이번 유해발굴작전을 지휘하는 류태웅(중령) 1대대장은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선배 전우님들의 유해를 찾아 사랑하는 가족분들의 품으로 반드시 돌려드리고 싶다”고 다짐을 밝혔다.

한편, 사단은 지난 2008년부터 작전지역 내에서 총 423구의 유해를 발굴해내며 국가를 위해 목숨 바친 선배 전우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계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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