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주민들과 협의도 없이 하남교산지구 상산곡 기업이전단지 지장물 기본조사 안내문을 발송해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GH는 지난3일자로 4월 3일부터 4월 29일까지 지장물 기본조사를 실시한다는 안내문을 발송했다.

하지만 상산곡동 기업이전 대책위(위원장 유현근)는 주민들과 협의도 없이 지장물 조사는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GH가 발송한 공문서에 2023. 4.3.(월)~2022년 4.29(금)로 년도 표기 오류를 낸 공문을 발송하는 등 공문서의 효력이 상실된 문서라고 꼬집었다.

한편 대책위는 공문을 접하자 GH와 진정한 협상 대상자로 생각하고 성심성의껏으로 2년을 협상에 임했으나 대책위와 협의 없이 안내문을 보낸 것은 일방적으로 진행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며 반발하고 있다.

그러면서 지금부터 일절 GH와 어떠한 협상에도 응하지 않을 것이며 현재 진행 중인 지반조사에 대해서도 전면 거부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유현근 위원장은 "우리 대책위는 그동안 GH공사에 적극협조해 왔다"며 "그렇지만 주민들과 협의 없이 지장물 조사 안내문을 발송하는 행태는 용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상산곡동 주민대책위는 현재 운영중인 공장 및 근린생활시설 등이 단지내에 입주할 수 있도록 조치하는 것과 이주자택지 내 공영 주차장 설치, 세입자 대책 등에 대해 협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지장물 조사에 대해 전면 거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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