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집에서 거주하고 계시는 위안부피해자가운데 한 분인 이옥선 할머니가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93세

사회복집법인 나눔의집은 속리산 이옥선 어르신께서 지난 밤 9시 44분경에 분당제생병원에서 유명을 달리했다고 밝혔다. 

고인은 1928년(주민등록상 1930년) 대구에서 태어나 14세 되던 해 1942년 일본인으로부터 취직을 시켜주겠다는 권유를 받고 중국으로 강제 연행되어 3년간 일본군위안부피해자의 고된 삶을 살았다. 

1981년 귀국하여 1991년 위안부피해자임을 밝혔던 고 김학순에 이어 2년 뒤 1993년 한국정부에 위안부 피해사실을 알렸다.

2014년부터 나눔의집과 속리산 보은 집을 오가며 생활하다가 2018년부터는 나눔의집에 정착하였다. 고인은 생전에 일본 정부의 사과를 받아내기 위해 나눔의집 할머니들과 연대하여 일본 정부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유족으로는 딸 김경선 님과 조카 김성경 님이 있다. 빈소는 경안장례식장 101호(경기 광주시 경충대로 1744, 전화 031.769.0444), 발인은 12월 29일 목 오전 8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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