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이성산성 15차 발굴(서문지)조사를 한양대학교 박물관(조사단장 안신원)이 보고회를 가졌다.

서문지 발굴은 지난 6월 2일 시작해 9월 7~8일 보고회를 거쳐 보존조치에 들어간다.

이성산성 15차 발굴은 2020년 14차 발굴범위의 좌우측 성 내 능선부를 중점적으로 발굴했다.

한양대 박물관은 이번 조사에서 서문지 중앙배수로로 연결되는 연결구조와 성 내로 이어지는 이동로를 파악하는데 중점을 뒀다.

 

특히 서문지 우측(그리드1)에서 발견된 맹암거 시설(배수로 시설)과 성 내 회곽도(이동로) 등 서문지 구조에 대한 발굴조사가 이뤄졌다.

이번 발굴에서는 기와편 몇 점만 발견돼 특별한 유물은 발견돼 않았으나 8세기 후반에서 9세기 초반 통일신라시대로 추정 석곽묘 1기가 발견됐다.

 

또한 서문지 좌측(그리드 2,3)에서는 전쟁 때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석환무지가 발견됐다. 석환무지는 덕풍천 또는 한강에서 옮겨온 것으로 추정되는 자갈돌이 다수 발견됐다.

한양대 발굴팀은 "이번 발굴에서 이성산성 배수 시스템에 대해 상당히 과학적으로 조성됐다"며 " 이번 폭우에서도 중앙배수로의 역할이 돋보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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