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희의원
박진희의원

 

국토교통부가 12월29일 하남시민들이 그토록 우려하고 반대했던 수석대교 건립을 확정짓는다고 발표했다.
 
국토부의 ‘남양주왕숙·고양창릉 신도시 교통대책 확정’ 발표자료는 한마디로 남양주왕숙에 건설하는 신도시의 교통편의를 위해 하남시의 희생을 강요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
 
국토부는 이날 발표에서 “남양주왕숙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의 대중교통 핵심사업은 남양주에서 서울 등 주요 도시권을 연결하는 서울 강동~하남~남양주 간 도시철도로 2028년까지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지역 전체로는, 별내선과 진접선을 잇는 별내선 연장 사업에 비용을 분담하고, 상봉~마석 간 셔틀열차를 운행해 주변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철도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국토부의 자료 어디를 들여다봐도, 하남시민들이 우려하던 교통정체 해소를 위한 대책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심지어 국토부는 “광역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남양주~서울 간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강변북로 대중교통개선 사업을 반영”했다고 까지 친절하게 설명한다.
 
이를 하남시민 입장에서 해석하면, 하남시민의 통행권을 막는한이 있더라도, 남양주 신도시에게만큼은 교통편의를 제공하겠다는 것으로 밖에는 해석되지 않는다.
 
국토부가 자랑스럽게 설명하는 또하나의 작품 ‘Moveable barrier 방식의 역류가변 중앙분리대를 활용한 BTX(Bus Transit eXpress)를 구축, 오전 출근 시 왕숙지구~강변역까지 약 30분 단축 가능’은 하남시민의 발을 묶어서라도 남양주의 교통편의를 제공하겠다는 발톱을 숨긴 표현이라고 밖에는 달리 해석의 여지도 보이지 않는다.
 
이것이 그토록 시민들을 위해 김상호 하남시장과 집권 여당의 노력의 결과인가?
 
본 의원은 “한강변 도로망의 교통수요 분산 등을 위해 한강교량 신설(수석대교)을 추진하며, 이와 연계하여 올림픽대로(강일IC~선동IC, 암사IC~강동IC)를 확장하고 강일IC 우회도로를 신설한다는 국토부의 사업계획은 반드시 철회되어야한다고 주장한다.
 
두 도시를 잇는 중간지점인 하남의 희생을 강요하는 교통정책을 어떻게 국토부가 내놓을 수 있으며, 그동안 하남시민의 불편함이 없도록 하남시민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겠다는 김상호 하남시장과 집권여당의 주장은 도대체 어디에 반영됐는지 오히려 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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