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제282회 제2차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신동헌 광주시장이 시정질의 답변에서 시가 제출한 2021년도 예산안에 대한 섭섭함을 드러냈다.
 
신 시장은 시정질의 답변 모두발언을 통해 "예산안에 대한 심의 과정과 결과를 지켜보며 시와 광주시의회간 뭔가 큰 오해가 있음을 느꼈다"며 "이는 견제와 균형의 가치의 선을 넘어선 과열현상"이라고 단정했다.
 
또 "코로나19로 모두 함께 지혜와 뜻을 모아 힘을 합쳐야 하는 시기에, 시와 시의회간의 정책을 바라보는 간극이 이렇게 큰 줄 몰랐다"고도 했다.
 
특히 "시가 제출한 2021년 예산 1조 1천억원 중, 핵심사업 예산 74억 5천만원이 삭감됐다"며 "올해 새롭게 출범한 문화재단 예산은 절반 이상으로 깎였고 중앙공원에 들어설 역사박물관 건립 타당성 용역비조차도 전액 삭감 됐으며, 남한산성에서 천진암을 잇는 역사문화관광벨트 조성사업도 모두 사라졌다"고 섭섭함을 드러냈다.
 
또한 "대통령께서도 천명한 국가 아젠다인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예산의 경우에도 본회의 투표를 통해 힘도 못쓰고 전체 예산이 삭감됐다"며 "의회의 견제와 감시 기능 역할은 인정하지만 그래도 너무 심하게 2021년의 의욕을 꺾어 버린듯해 마음이 무척 아리다"며 섭섭함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40만 시민께는 한없이 송구스러운 마음뿐이며 모두 저의 부덕함의 결과이고 시정책임자인 시장의 잘못을 인정 한다"며 시정질의에 대한 답변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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