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희 하남시의원이 하남시 환경기초시설 유니온파크 근무 노동자들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6개업체의 공동도급을 지적했다.
 
노동자 1명이 때로는 6개회사의 업무지시를 받는 경우도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이라는 것.
 
또 처리 용량을 웃도는 과도한 폐기물 반입으로 인한 노동자들의 격무와 처리 용량 부족도 지적했다.
 
박진희 하남시의원과 전국환경시설노동조합 하남지부(유니온파크 근무 노동자)는 27일 하남시의회에서 간담회를 갖고 환경기초시설 운영상의 각종 문제점에 대해 논의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환경기초시설 노동자들은 △휴게ㆍ샤워ㆍ수면시설 미비(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인건비 후려치기(엔지니어링협회 노임단가, 생활임금 등 준수) △위험수당과 혐오수당 미지급 등의 개선을 요구했다.
 
24시간 근무하는데도 휴게ㆍ샤워ㆍ수면시설을 갖춰주지 않아 안전사고 위험이 높고, 하남시가 위탁사에 지급한 운영비(인건비 포함) 중 일부를 위탁사가 가로채기도 했다. 이와 관련 노조측은 노동위원회 조정과정에서 위탁사가 인정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신도시입주가 늘어나며 종량제 쓰레기 봉투(소각)의 처리용량은 하루 48톤이지만, 60톤이 넘는 경우도 많고 음식물쓰레기와 재활용품도 각각 하루 60톤이 넘어 현 시설로는 처리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하남시는 인력을 보충에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하시설의 속성상 화재위험이 높은데도 소방훈련을 한 번도 한 적이 없고, 각종 기기 오작동이 무한반복 되다보니 노동자들이 위험 자체를 인식하지 못하는 지경이 됐다고도 주장했다.
 
이와관련 박진희 하남시의원은 △하남시가 왜 이원화된 도급구조를 취했는지 △하남시의 장려수당, 위험수당 지급현황 등을 파악해 집행부에 개선을 강력하게 촉구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하남시의 환경을 위해 사명감을 가지고 열심히 쓰레기와 함께 하는 노동자여러분들의 소중함을 하남시민들도 느끼면 좋겠다며 시민환경감시단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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