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지난 15일 신동헌 시장과 국장·과장·통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육군부대 이전과 관련돼 간담회를 열고 군부대 이전사업을 추진키로 결정했다.

 

앞서 국방부는 이달 초 광주시에 군부대 이전사업 가부를 묻는 ‘최후통첩’ 공문을 보냈으며 17일까지 확답을 줄 것을 요구했다. 이때 국방부는 기한 내 회신이 없을 경우 사업추진을 백지화 한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광주시는 17일 오전 국방부에 이전사업을 추진한다는 내용이 담긴 공문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군부대 이전사업은 도심팽창 및 소음 등으로 인한 지속적인 주민민원 해소와 체계적인 도시개발 위해 밀목 군부대(29만㎡)와 탄벌동 군부대(6만7천㎡)를 도심 외곽으로 옮기는 것으로 이전 부지에는 민간자본을 통해 공동주택으로 개발될 전망이다.

 

특히, 국방부는 부대 이전과 관련해 관내 3곳 정도 부지를 물색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보완 등의 문제로 인해 ‘함구’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본 사업과 관련해 광주시는 고질적인 민원해소 등을 위해 본 사업이 필요하나 도심지역에 공동주택이 들어설 경우 발생할 교통난 가중으로 인해 ‘장고’를 거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밀목 군부대 부지에 공동주택이 들어설 경우 인접한 송정공원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비롯해 송정지구 도시개발사업과 맞물려 밀목 일대에 상당한 교통량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이전사업 추진만 확정된 것으로 사업방식 등은 아직까지 결정된 바 없다”며 “추후 추진될 예정인 환경영향평가 및 교통영향평가를 통해 교통난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시는 본 사업이 완료될 때까지 앞으로 6~7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