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수그러들지 않고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하남시의회 의원들이 부산에서 개최되는 세미나 및 연찬회에 참석차 연수를 떠난 것으로 알려져 빈축을 사고 있다.
 
하남시의회 등에 따르면 하남시의회 의원 3명이 7월 8일부터 10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연수를 떠났다.
 
세미나 참석 비용은 일인당 69만원씩 총 207만원으로 하남시의회 의원역량개발비 예산으로 충당됐다.
 
일정으로 3일간 의회·행정박람회 참관과 의원 및 공무원 하계 특별세미나에 참석하고 해운대 센텀 호텔에서 숙박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시민들은 코로나19 차단과 방역에 의원들이 모범을 보여야 함에도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외유성 짙은 연수를 떠났다며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
 
앞서 지난 4월 하남시의회는 지속되는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과 고통을 함께 나누기 위해 올해 책정된 국외연수비를 전액 반납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그러면서 2018년 제8대 의회 개원 이후 올해까지 3년 연속으로 국외연수비를 자진 반납하게 됐다며 자평까지 했다.
 
관련해 A씨는 “코로나19에 감염될까봐 시민들은 불안에 떨며 밖에도 잘 나가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심지어 의료진들은 집에도 못가는 마당에 꼭 연수를 가야 했는지 묻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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