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LH공사, 하남시, 국강고고학연구소, 한양대 에리카산학협력단이 개최한 '하남교산 공공주택지구 문화재 지표조사' 용역보고회에서 LH공사, 하남시, 문화재청 간 하남교산지구 문화재와 관련한 민관협력체 구성을 놓고 핑퐁게임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자리에 참석한 하남문화유산지킴이 시민위원회(위원장 유병기 이하 지킴이)가 '하남교산지구 문화재와 관련한 민간협력체' 구성이 지지부진한 이유를 묻자 LH공사 관계자는 "2차례에 걸쳐 문화재청에 공문을 보냈으나 문화재청이 논의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킴이 관계자는 "LH공사와 문화재청, 하남시 모두에게 확인한 결과 LH공사가 하남시에 의사를 물었고 하남시는 문화재청이 논의에 참여하고 있지 않다고 답변을 했지만 사실확인 결과 공문뿐만 아니라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지난 해 12월 문화유산지킴이와 문화재청장 간 면담 사진
지난 해 12월 문화유산지킴이와 문화재청장 간 면담 사진

 

이와 관련 유병기 위원장은 "교산지구 문화재 관련 협의체 구성은 반드시 필요한 사안이며 협의체 구성을 위해 각 기관이 협력해 나갈 것을 주문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12월경 지킴이가 문화재청장과 면담에서 4자 협의체를 구성하자는데 협의를 하고 문화재청 관계자가 하남문화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재차 확인한 바 있다.

그런데 6개월이 지난 싯점에서도 4자협의체가 구성되지 않고 공전의 공전을 거듭하고 있는 실정이다.

저작권자 © 뉴스투데이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