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희 의원이 (재)하남문화재단 행정사무감사에서 최근 2급(공무원 6급 상당) 경영기획팀장에 대표이사(서강석)와 같은 군포시 출신의 외부인사를 영입한 것과 관련해 직원들의 근무환경이 우려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 의원은 “재단 직원 주임급(공무원 9급 상당)과 팀장은 연봉이 3배나 차이가 나는데, 주임이 팀장으로 올라갈 수 있다는 보장이 없는 재단의 조직구조에서 이번 경영기획팀장의 외부 영입으로 직원들의 사기는 저하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며, 대표이사의 부족한 경영마인드를 질타했다.

특히, 경영기획팀장 최종 면접 대상자 4명 중 2명이 대표이사와 같은 군포문화재단 출신들이 응시한 점에 의혹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현 대표이사가 전에 본부장으로 재직했던 군포문화재단에서 인사 문제로 군포시의회가 조사특위를 구성하기도 했다며, 불필요한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공정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현재 재직 중인 재단 본부장(공무원 5급 상당)이 올해 정년을 맞이하면서 퇴직 후 직무대리를 팀장 서열 1순위인 경영기획팀장이 맡게 되면, 한동안 군포시 출신 인사들이 하남문화재단의 사령탑을 맡아 문화예술의‘하남다움’을 지휘하게 된다는 지적이다.

박 의원은 재단에 경영분야를 맡을 전문가가 없다면 차선책으로 보직을 받지 못하고 있는 하남시청 팀장들을 파견하는 방안도 고려, 인재들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지역 공공기관의 역할임을 강조했다.
박진희 의원은 재단의 방만한 예산 집행에 대해서도 짚었다.

그는 “지난해 이성산성문화축제 예산을 보면, 단순히 기본 디자인의 규격만 변경한 경우에도 이를 별도의 디자인 편집비용에 포함시켜 디자인비만 총 1,290만원이 소요되고 있는데, 다른 공모사업에는 100만원만 디자인비로 잡혀 있어 13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며, 타 재단에 비해서 디자인비가 과도하게 책정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공연 계약에 있어서도 천재지변의 경우 출연료를 지불하지 않는 게 일반적인 계약임에도 우리는 50%를 지불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시민의 세금이 낭비되지 않도록 계약에 신중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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