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호트 격리에 들어간 광주 '행복한 요양원' 에서 29일 4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4명의 확진자는 시설거주자 3명과 병원 관계자 1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에 따르면 방역당국이 본 요양원 시설 근무자 78명과 환자 114명을 대상으로 1차 40명에 대해 검사한 결과 시설입소자 3명과 병원관계자 1명이 최종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앞서 방역당국은 지난 28일 용인시 76번째 코로나19 확진자 A씨(68세, 여성,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가 이곳 요양보호사로 근무한 것으로 확인돼 코호트 격리 조치를 내렸다.

시 관계자는 “해당 요양원은 폐쇄 후 방역소독을 완료했으며 확진된 요양보호사의 밀접접촉자가 있었던 시설은 코호트 구역 격리 중”이라며 “기타 종사자 및 입소자는 자가격리 및 능동감시 중에 있다”고 밝혔다.

또한 “경기도에 확진환자 격리치료를 위한 병상배정을 요청한 상태”라며 “배정 즉시 신속히 이송해 건강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덧붙었다.

한편, 확진자들 밀접접촉자는 입소자 18명, 종사자 33명 등 총 51명으로 방역당국은 자가격리 상태에서 증상발현 여부 등 모니터링 관리 중이다.

이런 가운데 해당 요양원과 근접(직선거리 800m)해 있는 광주광명초등학교가 비상이 걸리는 등 교육당국이 추후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광주광명초는 29일 오전 전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해당 요양원 근무자나 방문자 등을 묻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하는 등 실태파악에 나섰다. 학교 확인결과 다행히도 현재까지는 관련자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광주광명초는 유치원 원생과 1학년, 2학년 학생들이 등교했다.

사정이 이러자 학부모 등 지역사회에서는 학교등교를 연기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그러나 교육지원청은 추가 확진자 역학조사 결과 등 이동동선이 발표되지 않은 상황임을 감안, 현재로서는 학교 등교 연기를 검토하지 않고 있으며 교육당국의 매뉴얼에 따라 조치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해 민주당 광주시을 지역위원회는 이날 오전 대책회의를 열고 대응방안을 논의 등 학교 등교 연기에 대해 검토해  줄 것을 관계기관에 전달했다.

한편, 광주시는 이와 별개로 수도권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함에 따라 5월 30일부터 6월 14일까지 관내 모든 공원을 전면 폐쇄키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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