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은 기회도 주지 않나요"

하남시가 '2019년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민간취업연계형)' 청년인턴 참여자를 모집하면서 학력의 기준을 대졸이상으로 요구해 원성을 사고 있다.

하남시는 9일 하남시 내 미취업 청년에게 현장근무 및 취업 기회를 제공하여 민간 일자리로 연계 지원하는 『하남 청년 인턴 사업』의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공고했다.

모집인원은 청년 9명으로 청년에게 일자리와 직무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기업에는 인건비를 지원함으로써 향후 구직활동과 연계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하지만 모집 기관인 하남도시공사와 미사강변종합복지관 자격요건이 대졸예정자 또는 초대졸 이상으로 못박혀 고등학교 졸업 학력을 지닌 청년에게는 좌절감을 주고 있다.

고등학교 졸업 후 군복무를 마친 한 청년은 "관에서 하는 사업이라 학력 기준이 없는 줄 알았는데 실망이 크다"며 "인턴 경력이라도 쌓아 취업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려고 했지만 절망감만 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하남 청년 인턴 사업』 모집 사업체는 하남도시공사, 미사강변종합복지관, 하남문화재단 3곳 중 학력 제한을 두지 않은 곳은 하남문화재단 한 곳이다.

이와 관련 하남시 일자리경제과 관계자는 "각 기관에서 직무에 맞는 자격요건을 요구해 학력 조건을 기재했다"고 해명했다.<하남지역언론사협의회 공동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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