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광주시 곤지암읍 '찾아가는 열린시장실'에서 주민들이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이 건축허가를 신청한 출소자 수용시설 유치에 대해 강한 반대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곤지암읍 수양1리 김 모씨는 "출소자 수용시설이 작은 부락 입구에 부지 선정이 완료됐다"며 "많은 주민들의 원성과 우려가 있으므로 대체부지를 선정해 달라"고 민원을 제기했다.

또한 "생계형이 아닌 중범죄자들의 수용시설은 노약자와 학생, 어린이들에게 불안감을 고조시키고 절차적으로 주민설명회도 없이 부지매입이 이루어져 불안하다"고 주장했다.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은 지난 2016년 12월 광주시에 건축허가를 신청했으나 광주시는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주민민원 등을 고려해 건축허가를 반려했다.

이에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은 수원지법 행정3부(부장판사 당우증)에 건축허가신청반려처분취소 소송을 제기해 승소한 바 있다.

이번 곤지암읍 찾아가는 열린시장실에서 주민들은 법원의 판결에 따라 보호복지공단 경기동부지소 설치를 곤지암읍 수양리 입구에 들어서는 것에 대해 불안감을 보이며 대체부지 선정을 정식으로 제기하고 나선 것.

이에 광주시는 "건축허가 반려 행정소송에서 패소해 건축허가를 처리해야 하는 상황"
이라며 "수양1리 주민들의 부지재선정 의견을 반영해 재선정을 검토하고 있으나 대체부지 선정에 어려움을 격고 있다"고 답변했다.

또한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과 협의해 주민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저작권자 © 뉴스투데이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