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하남교육지원청 초대 경영지원국장으로 취임한 조달수 국장과 광주하남교육에 대한 문제점과 해결 방안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져봤다.

조달수 국장은 광주 능평초 학교시설복합화 추진 경과와 하남 미사강변도시 과밀학급 문제에 대해 자신감을 보였다.

다음은 조달수 국장과의 일문일답

󰏚 먼저 최근에 체결된 광주 능평초‘학교시설 복합화’란 무엇입니까?
 
교육지원청과 지자체(지역공동체)가 협력하여 학교부지 내에 지역주민의 수요가 많은 체육․문화․복지․공공에 관련된 시설물을 학교 중심으로 건립하여 학생과 지역주민이 함께 사용하는 시설로,  학생들에게는 쾌적하고 다양한 교육 활동 공간, 지역주민에게는 편리한 공공시설로 활용됨으로써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마을교육공동체 구현의 장(場)이 되는 시설을 뜻합니다.

󰏚 광주 능평초 학교시설 복합화 MOU 체결 추진 배경이 궁금합니다
 
가칭 ‘능평초’는 오포읍 능평리 일대 교육여건 개선과 광주  광명초등학교 과대과밀 해소를 위해 우리교육지원청이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학교입니다. 학교의 의미가 과거에는 단순히 학생들을 수용하고 교육하는 것이 목적이었던 것과 달리 현재는 교육과   지역사회의 화합을 함께 만들어가는 평생교육의 장으로 바뀌고 있음에 따라, 광주시청과 함께 학교시설복합화에 대한 협력 방안을 강구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지난 2017년 12월에 학교시설복합화 사업의 이해를 위하여 광주 지역사회 대표 및 학부모, 교직원과 함께 동탄중앙이음터를 직접 방문하여 학교시설복합화의 필요성에 대하여 직접 보고   느끼는 시간을 가졌고, 그 후 학교시설복합화를 의제로 광주시와 지역교육주민참여협의회를 개최하여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들으면서 학교시설복합화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광주 능평초 ‘학교시설 복합화’가 기존 학교시설 복합화와 차별화 된 점이 있습니까?
 
능평리 거주 학생 수용 및 원거리 통학 해소 방안으로 설립 예정인‘능평초’학교시설 복합화는 도시개발계획에 따른 학교시설   복합화가 아닌 경기도내에서 유일하게 교육지원청과 지자체(광주시)가 자체적으로 협력하여 학교 및 체육·복지시설을 건립하는 것  으로, 학교가 순수교육기능인 학생들의 학습 공간이라는 점을 뛰어넘어 지역사회의 공공시설이자 지역주민 평생교육의 장으로 발전하면서 학교 안에 물리적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으며, 향후 광주·하남지역 학교설립의 수범사례로 기록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남 미사지구의 경우에는, 미사강변초를 비롯하여 과대과밀 학교가 많아지게 된 배경과 하남 원도심의 학교 공동화현상의 학생배치 계획이 있다면 말씀해주십시오.

2009년 LH의 하남미사 보금자리주택건설 계획 발표에 따른 우리교육지원청과의 최초 협의 시, 우리교육지원청은 미사지구 내 초등학교 8개교, 중학교 4개교 설립 필요성을 줄기차게 요청 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LH는 입주민 분양가 상승의 이유로 교육지원청의 학교설립 의견을 반영해 주지 않은 채, 미사지구 내 초등학교 7개교와  중학교 4개교의 입지를 선정하였습니다.

이후 부동산 전매제한 완화, 다자녀 특별공급, 서울에 인접한 한강변의 쾌적한 지리적 여건, 지하철 5호선 연장의 철도 발달 등의 요인들로 인해 학령인구를 보유한  세대가 당초보다 많이 유입된 것입니다.

이에 따라 학령인구가 크게 증가하여 각 학교의 학생배치시설이 부족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미사지구 내 초·중학교의 전반적인 과대과밀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현재 초등학교 2개교, 중학교 1개교의 추가 설립을 계획하고 있고, 해당 학교 용지를 확보하는 사안을 LH, 하남시청 등 관련기관과 협의하고 있습니다.
   
하남 원도심의 경우, 공동화현상의 주된 원인이 주거환경의 노후화 및   의료, 주차, 체육문화 등 기반시설 취약과 그로 인한 인구 유입 축소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한 원도심 학교 학령인구 감속은 대내적으로는 세대별 수평이동을 예의 주시하여 유휴교실 활용 등의 방안을 마련 할 것이고, 대외적으로는 하남시청과 긴밀한 협의를 통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여 학교 공동화 현상에 대비할 계획입니다.

󰏚광주하남교육지원청 초대 경영지원국장으로 취임하시고, 학생배치 현안 외에 그간 역점을 두고 추진하신 일은 무엇인가요?
 
교육행정직 공무원의 전문성 신장과 효율적인 교육행정 제도 모색을 위해 광주하남교육행정협의회를 발족하였습니다. 광주·하남의 경우 인근 다른 지역에 비해 교육환경이 급변하고 있어 많은 교육현안이 발생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에 따라 학교현장 지원에 따른 업무 노하우 공유와 소통이 더욱 필요한 시점으로, 광주하남교육행정협의회를 통해 각급 학교 및 교육지원청, 직종별 교류를 활성화하여 다양한 현안에 적극 대응하고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지방공무원들의 의견을 청취하여 학교현장을 적극 지원하고자 경일노 및 한공노 등의 공무원 노조와의 협의회를  갖는 등 교육가족과의 소통에 주안점을 두고 경기교육 기조가  광주하남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교육가족을 비롯하여 학부모·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은?
 
광주시는 상수원 보호구역등 여러 개발 규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철도(경강선)와 도로의 발달, 역세권 개발 등으로 인구 유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지역적 특색이 있으며,
 
하남시는 철도(지하철 5호선 연장)의 발달, 한강변의 쾌적한 주거 환경, 위례·감일지구, 강동구 고덕지구 개발 등의 각종 호재가 맞물려 현재 수도권 내 가장 입지가 좋은 도시지역으로, 최근   4년간 인구 10만 여명이 증가한바 있습니다.

이러한, 인구 증가와 함께 타 지역보다 다양한 교육현안들이 발생하고 있는 광주하남지역 교육환경을 고려하여 교육가족들의 다양한 교육수요를 담아 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교육은 학생 및 현장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교육지원청은 학교 현장을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학생, 학부모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합니다. 우리교육지원청은 광주하남 교육의 행정력을 높이기 위하여 항상 노력하고, 교육가족과 함께하는 교육지원청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광주하남교육에 대한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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