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향교 인근 사창 유적에 대해 하남도시공사와 하남시 문화체육과가 기존 관리실을 향교 인근으로 옮겨 관리실 및 교육관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남시 문화체육과 관계자에 따르면 "형질변경을 통해 기존 관리실을 유적이 발견된 향교 쪽 인근으로 옮겨 한옥형식으로 신축하는 것을 하남도시공사와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또 "복원이라는 개념보다는 관리실을 전통한옥으로 신축해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재 광주향교와 근린공원 사이에 식목되는 경계목을 없애 광주향교와 공원이 연결 될 수 있도록 앞으로 하남도시공사와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도 덧붙였다.

한편 하남도시공사는 지난 10일 <뉴스투데이24>와 인터뷰를 통해 "고증없는 복원 계획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입장 변화는 하남문화유산지킴이(위원장 유병기)와 광주향교(전교 유병권)가 주장하는 복원에 대해 전향적인 입장으로 선회 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복원이 아닌 관리실이라는 개념으로 신축되어 취지와 다르게 활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훼손지 복구지역 공원 계획에는 전체 면적에 20%를 초과하지 않는 범위에서 관리실과 화장실 등을 신축할 수 있게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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