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감일동 공동주택지구 조성사업부지에서 4세기 중반∼5세기 초반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횡혈식 석실분(橫穴式石室墳·굴식 돌방무덤)에서 직구광견호, 청자 계수호, 부뚜막형 토기 2점 등에 이어  호랑이 머리상이 달린 1600여년전 중국제 청자항아리(청자호수호)가 국내 최초로 발견됐다.

▲ 한겨레 신문사 기사 캡쳐

감일동 백제고분군 발굴 기관인 고려문화재연구원에 따르면 4~5세기 한성백제 시대 귀족층 무덤인 횡혈식 석실분에서 호랑이 머리상이 달린 청자항아리(청자호수호)와 신라 고분에서 주로 출토되어 왔던 누금기법(금알갱이를 붙이는 장식공예술)으로 꾸민 고급 금제구슬 1점도 발견됐다.

청자호수호는 21cm, 최대 직경 22cm 크기로 4~5세기 중국 남북조시대 동진에서 만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금제구슬 1점도 신라 고분에서 주로 출토되어 왔던 유물로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누금기법으로 장식한 금제구슬은 크기가 박은 초소형으로 한성백제시대 유적에서는 처음 발견됐다.

이와 같이 감일동 지역에서 발견되는 유물이 한성백제시대를 지목하고 있어 향후 한성백제의 중심도시가 어디 인지를 가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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