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돼지집'이 지난해 4월 하남시와 소외계층 50가구에 돼지고기를 제공하기로 한 협약(MOU)을 1년여 동안 한 번도 지키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2015년 4월 24일 하남시와 하남돼지집이 소외계층 50가구에게 돼지고기를 지원하겠다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하남돼지집'은 지난 2015년 4월 24일 하남시청 상황실에서 당시 하남시 부시장이었던 김복운 부시장과 이근복 주민생활국장, 장보환 하남돼지집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소외계층 50가구에 돼지고기를 제공하는 한편 정기적으로 복지시설을 방문해 식사를 제공한다는 협약식을 가졌다.

하지만 1년여가 지난 올 10월까지 단 1회도 제공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하남시 관계자는 "당시 담당직원이 장 사장에게 전화상으로 몇 차례 지원을 요청했으나 지금까지 한 번도 지원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문제와 관련 하남돼지집 장보환 사장은 "하남시와 협약을 체결하기 전에는 천현동 및 덕풍동 지역 50여 가구에 지원을 해왔고 협약 체결 이후에는 하남시가 업무협조를 통한 지원 요청이 없어 못하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또 "지금까지 해왔듯이 앞으로도 협약과 관계없이 개인적이라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하남돼지집 장 사장은 천현동과 덕풍동 지역 소외계층에게 하남시와 협약을 체결하기 전에는 50여 가구에 돼지고기를 지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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