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의원 내란음모'사건에 연루돼 3년을 복역한 김근래 전 통합진보당 하남시지역위원회 위원장이 29일 오전 수감생활을 마치고 만기 출소했다.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 사건 피해자 한국구명위원회' 제공

김 전 위원장은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 사건’으로 2012년 10월 국정원에 구인돼 재판에서 3년형을 선고받고 안양교도소에서 복역했다.

당시 김 전 위원장의 혐의는 지하혁명조직 RO를 결성하고 내란을 모의한 혐의로 기소됐으나 재판부는 RO의 존재와 내란모의혐의 모두 무죄를 선고하고 애초의 혐의와는 달리 국가보안법으로 유죄를 선고했다.

이날 석방된 김근래씨는 "지난 3년 동안 많은 분들에게 혈연적 사랑의 마음을 느꼈다”며 “수감생활동안 변함없는 애정을 보여준 모든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건은 국정원 대선부정선거의혹을 모면하기 위한 정치적 희생사건임이 재판과정에서 드러났다”며 “당분간 나 개인과 진보정치의 명예회복을 위해 전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NCCK인권센터 소장인 정진우 목사와 권오헌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 안동섭 경기진보연대 상임대표 등 200여명은 석방 당일 환영대회를 갖기도 했다.

저작권자 © 뉴스투데이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