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새벽 1시 12분경 퇴촌면 도수리 연립주택에 거주하는 임산부 박모씨(34세, 여)가 광주소방서 구급차로 이송 중 차량 내에서 건강한 여자 아이를 출산해 화제가 되고 있다.

광주소방서(서장 서삼기)에 따르면 25일 새벽 1시 12분경 임산부 박모씨의 남편이 "아내가 산통을 호소하고 양수가 터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병원으로 후송중 여자아이를 순산했다고 밝혔다.

광주소방서 초월119안전센터(퇴촌119지역대)에 근무하는 소방장 조주범(39세, 남)과 소방사 지명은(30세, 남)은 긴급 출동 과정에서 임산 부가 2~3분 간격으로 진통을 호소해 출산이 임박한 것을 파악하고 구급차 내에서 출산을 준비했다. 구급대원들의 능숙한 응급처치와 판단 덕분에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산부 박씨는 임신 31주차로 이날 갑작스런 산통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명은 소방사는 “소방관으로 임용되기 전 간호사 생활을 하며 쌓았던 경험덕분에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출산을 도울 수 있었다”며 “앞으로 도움이 필요한 곳에 중요하게 쓰일 수 있도록 구급실력을 더욱 갈고 닦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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