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중대동 물류단지(21만여㎡) 조성사업에 대해 광주시민들의 거센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시민들은 지역의 교통난과 환경파괴, 도시의 물류단지화 등을 이유로 사업 추진을 반대한다는 것.

이에 소병훈 국회의원도 시민들의 의견에 동참하고 나섰다. 소병훈 의원에 따르면 "3번 국도와 43번 국도의 교통이 열악한 상황에서 물류단지가 들어서면 시민들의 고통이 심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광주의 태전지구 입주가 순차적으로 시작될 예정이고 고산지구 개발도 계획되어 있어 교통난은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더욱이 광주는 이미 도척물류단지와 초월물류단지가 입지해 있고, 오포물류단지와 직동물류단지 조성도 추진 중에 있어 물류단지로 인해 시민들이 체감할 스트레스가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당초 중대동 물류단지는 ㈜운중물류가 8만6천여㎡의 물류단지 조성을 목적으로 성남시 운중동에 추진했던 사업이다. 그러나 지역주민들이 주변 교통량 증가, 산림훼손, 소음・공해 등 주거환경 악영향을 이유로 사업의 백지화를 요구했고, 그 결과 사업자가 사명을 ‘㈜로지스힐’로 변경해 광주시에 재추진 하면서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한편 이와 관련 소 의원은 "현행법은 지정권자가 물류단지를 지정할 때에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할 것을 명시적으로 규정하고 있다"며 "향후 진행 과정에서 주민의견 청취를 통해 주민의사가 최우선적으로 반영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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