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문화원(원장 유병기) 인문학 콘서트가 나날이 호응도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해 9월 열린 '삼국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라는 주제의 강연에 이어 지난 29일 열린  '고려시대 공녀(貢女)이야기' 강연에 많은 인파가 몰렸다.

이와 같이 나날이 참석자가 늘어나오고 있는 것은 역사 교과서에 배우지 못했던 여인들의 삶에 대한 궁금증이 콘서트 참가자들을 모으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열린 '삼국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에서는 삼국시대 결혼 풍속도 및 여인들의 지위에 대해 몰랐던 부분을 알기 쉽게 풀어놓았다.

삼국시대 결혼 풍속에서 '형사취수제'가 생긴 이유 등과 당시 여인들의 지위가 지금의 여인들보다는 한결 높았다는 사실을 강연을 통해 엿볼 수 있었다.

또한 이번 '고려시대 공녀(貢女)이야기'는 고려시대 원나라에 받쳐졌던 공녀를 통해 당시의 정치와 일반민들의 삶을 엿볼 수 있다.

'공녀'는 1275년(충렬왕 1) 10인을 보낸 것을 시초로, 공민왕 초기까지 80여 년 동안 수많은 여자를 원나라로 보냈다. 공녀는 주로 13세에서 16세까지의 처녀를 대상으로 해 당시 고려시대에는 열 살이 되면 혼인을 서두르는 조혼의 풍습이 생기게 되는 계기가 됐다.

고려시대 공녀로 인해 조혼 풍속이 생겨났다는 내용도 흥미롭다.

또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화냥년'의 어원이 전쟁으로 끌려갔던 여인들이 돌아온다는 '환향녀'에 유래됐다는 내용도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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