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와 따스함을 품은 양의 해를 맞아 간절한 마음으로 새해의 소망을 바라봅니다.

한 겨울 꽁꽁 언 몸으로 집에 돌아오면 온돌의 온기가 온 몸을 사르르 녹여 편안해 집니다. 그리고는 아랫목의 밥을 구수한 청국장과 비벼먹으면 별다른 반찬이 없어도 포만감에 행복을 느끼곤 했습니다.

올 한해 우리의 이웃과 가정이 온돌방 속 청국장과 같이 따뜻하고 구수한 삶의 여유를 가지고 건강한 웃음이 넘쳐나기를 소망합니다.

살살 녹는 입 안의 초콜릿처럼 모든 이들이 우리사회의 부드러움과 달콤함을 함께 나누는 ‘미리내 사랑’이 확산되기를 소망합니다.

밭고랑처럼 주름지고 거칠지만 따뜻함이 전해지는 아버지의 손과 같이 우리사회가 소외된 이들, 상처로 아파하는 이들에게 바람막이, 비빌 언덕이 되어주기를 소망합니다.

친한 친구는 말이 없어도 곁에 있는 것 자체가 큰 위로가 되듯 소통을 통해 대화상대가 되어주고 마음을 읽어주는 신뢰와 화합의 광주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경제불황으로 신음하는 고통의 소리대신 바쁘게 돌아가는 공장의 기계소리로 소상공인과 직장인들이 신바람 나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우리사회의 모든 구성원이 지역과 문화, 인종을 초월하여 갈등없이 더불어 성장하는 세상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청소년 모의의회와 의회개방을 통해 우리지역에 애착을 갖고 지역의 일에 관심을 갖는 청소년들이 많아지기를 희망하며, 미래의 인재를 잘 키울 수 있는 광주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2015년에는 우리의 소망이 모두 이루어 질 수 있도록 광주시의회가 함께 하겠습니다.
시민여러분 모두 어깨를 쭉 펼치시고 웃음이 가득한 새해 보내시기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사랑합니다.

광주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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